카카오뱅크 혁신 바람 한 번 더…모바일 앱 전면 개편·신용카드 사업 진출
카카오뱅크 혁신 바람 한 번 더…모바일 앱 전면 개편·신용카드 사업 진출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윤호영 단독대표 체제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금융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고 제휴 신용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업 내용을 밝혔다. 

그는 “편리한 고객 경험과 유용한 혜택을 통해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카카오뱅크 앱 2.0을 통해 한 단계 진화한 카카오뱅크 혁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 이후 첫 모바일 앱 전면 개편...“편의성 한 번 더 넓힌다” 

이번 모바일앱 전면 개편은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처음이다. 기존 앱의 사용성은 유지하되 고객들의 앱 사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편리성은 더욱 강화했다. 

먼저 앱 로그인 후 가장 먼저 접하는 홈 화면은 계좌 편집 기능을 통해 고객이 보고 싶은 계좌만 노출할 수 있도록 했다. 통장 잔고를 숨길 수 있는 ‘금액 숨기기’ 기능 등 화면 편집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 빈도가 높았던 ‘내계좌(자산현황)’는 홈 화면의 좌측 상단으로 재배치해 고객들이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상반기 말 출시할 오픈뱅킹 서비스도 ‘내계좌’에 포함될 예정이다.

기존 메뉴는 사용 동선에 따라 재구성해 UX(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쥐고 엄지손가락이 닿는 범위(엄지영역, Thumb zone) 내 메뉴 탭을 둬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다.

‘알림’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고객의 금융 이용 상황을 기반으로 고객 개인별 맞춤형 알림을 제공한다. 고객들의 앱 이용 편의성 확대와 함께 앱 이용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신선영 카카오뱅크 서비스팀 홈개편 TF장은 “카카오뱅크 1000만 고객의 앱 사용 흐름과 패턴이 담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체와 조회 등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이 저조한 부분은 개편하거나 축소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며 "더 빠르고, 더 심플하며, 더 편리한 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사업 진출…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카카오뱅크는 주식계좌개설, 연계 대출 신청 서비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제휴 신용카드 사업에도 진출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씨티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용카드 고객 모집은 카카오뱅크가 담당하며 발급 심사 및 관리는 각 카드사가 맡는다. 카드별 혜택은 공동 기획했다. 카드사별 혜택이 적용되는 제휴 신용카드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와 구분된다.

이날 오후부터 신청 가능한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는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제휴 신용카드는 카카오뱅크 계좌 정보를 활용해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일반적인 제휴 신용카드 온라인신청은 △제휴사 접속 △카드사 웹‧모바일페이지 연결 △본인인증 △신청정보 입력 △카드사 상담 전화 △서류 제출 등 통상 6단계를 거쳐야 한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앱에서 ‘제휴 신용카드 신청’을 누른 뒤 간단한 정보 입력과 카카오뱅크 인증을 거치면 끝난다.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는 '라이언(Ryan)'을 대표 캐릭터로 내세웠다.

카드 디자인은 카드사별 특색이 반영됐다. 카드 배송 봉투에는 카드 디자인 콘셉트에 맞춘 스티커를 동봉해 고객 취향에 따른 카드 재디자인도 가능하다.

혜택은 각각의 카드사에 따라 다양하다. 카드사별로 프로모션을 통해 캐시백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일식 카카오뱅크 비즈니스팀 제휴 신용카드 TF장은 “신용카드사의 노하우와 카카오뱅크의 편리한 고객 경험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신용카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