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69.5%… 전분기比 17.4%p↓
지난해 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69.5%… 전분기比 17.4%p↓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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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말 보험사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보험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269.5%로 9월 말(286.9%)보다 17.4%p 하락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 기타포괄손익이 감소(2조7000억원)했고, 지난해 4분기 중 주주 현금배당예정액 반영(1조9000억원) 등으로 가용자본이 4조 원 감소한 영향이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및 변액보증위험액 산출기준 강화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1조9000억 원) 등으로 2조1000억원 늘었다.

개별 보험사별로 보면 생보업권에서 푸르덴셜생명이 424.3%로 가장 높았으며 오렌지라이프가 393.9%로 뒤를 이었다. 삼성, 한화, 교보도 각각 339.6%와 235.3%, 338.9%로 우량했다.

반면 DGB생명과 DB생명이 각각 169.1%, 176.2%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손보업권에서는 다스법률이 2035.7%, AIG 423.1%, 서울보증 396.1% 순서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MG손보로 117.1%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8.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RBC비율은 269.5%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넘어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와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RBC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이 마련돼 있는지 나타내는 평가 지표다.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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