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지난해 예금보험 적용 금융상품 잔액 149조원 증가"
예보 "지난해 예금보험 적용 금융상품 잔액 149조원 증가"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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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예금보험공사]
[자료=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 대상인 금융상품 잔액이 지난해 149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예금자들이 안전자산에 돈을 맡기는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8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19년 말 예금보험 동향’에 따르면 부보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252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의 2103조4000억원에 비해 148조9000억원(7.1%) 증가했다.

부보예금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예금, 금융투자사 투자자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금사 CMA 등 예보가 보호해주는 금융회사 예금을 말한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 부보예금과 저축은행 부보예금은 각각 8.8%와 6.1% 증가했다. 금융 소비자는 저금리 기조 지속에도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나타냈다.

금융사에선 올해부터 강화되는 예대율 규제에 대비해 예금확보에 노력한 결과라고 예보 측은 분석했다.

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가중치가 상향된 신예대율 규제 도입으로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의 예금이 증가했다. 저축은행에선 고금리 대출 억제를 위한 예대율 규제 신규 도입으로 예금이 늘었다.

보험업권 부보예금인 책임준비금 잔액은 지난해 4.3% 증가했다. 책임준비금은 보험회사가 장래 보험금 지급과 해약금 등 계약상 책임이행을 위해 보험료 일정 부분을 적립한 자금이다.

반면 저금리 기조 때문에 장기 저축성보험 판매가 둔화되는 등 보험시장 성장세가 정체돼 증가율은 둔화 추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권 부보예금인 투자자예탁금 잔액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무역분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투자심리 개선으로 9.4% 증가했다.

지난해 부보금융회사는 모두 321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금융업 신규인가와 인가 폐지, 부보제외 등으로 16개사가 늘었다.

예보는 지난해 부보금융회사에서 예금보험료 1조8000억원을 수납했다. 지난해 말 기준 예금보험기금 적립액은 4조4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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