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악재 극복하고 IPO 경쟁력 강화
신한금융투자, 악재 극복하고 IPO 경쟁력 강화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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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TC 상장으로 IPO 부문 두각
-펀드 판매 잔고도 급증
[사진=팍스경제TV]
[사진=팍스경제TV]

신한금융투자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올 1분기 제이앤티씨(JNTC) 상장을 주관하면서 주관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외국 기업 최초의 기술특례상장인 소마젠 상장을 단독 주관하면서 지배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펀드 판매 잔고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불완전 판매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등으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거둔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 IPO시장 지배력 대거 강화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JNTC 상장공모를 주관하면서 IPO 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1분기 IPO 주관 규모는 726억원이며, 주관금액 기준 점유율은 26.71% 수준이다.

올해 IPO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극도로 침체됐다. 대다수 기업들이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했고, 이로 인해 공모기업 수와 공모금액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3월 JNTC를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며, IPO 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그리고 2분기에도 상위권을 수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미국 바이오 기업 소마젠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소마젠은 지난 2004년 한국의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미국 메릴랜드주에 설립한 회사다.

외국 기업으로서는 최초의 기술특례상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월 IPO 부문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조직 개편과 인력 확충을 진행해왔다.

기존 한 개의 IPO 부서를 IPO 1·2부로 확대 재편하고 외부에서 인력을 대거 충원하면서 조직의 대형화와 효율화를 동시에 강화하는 모습이다.

[사진=신한금융투자]
[사진=신한금융투자]

◆ 펀드판매 시장에서도 1위  

신한금융투자는 IPO 뿐만 아니라 펀드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펀드 판매잔고는 전년 대비 8조5585억원 증가한 51조9810억원이다.

공모펀드 판매잔고가 소폭 줄었지만, 사모펀드에서 9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불거졌던 DLF 및 라임 사태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단기금융 성격의 펀드 위주로 판매잔고가 늘었다. 채권형 펀드는 13조135억원에서 16조1666억원으로 3조원 이상 늘었다. 부동산 펀드 판매고 역시 같은 기간 1조7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또 최근 3개월 간 신한금융투자의 펀드판매 잔고는 3조원 이상 급증했는데, 이중 단기금융 펀드가 2조원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4조5587억원이었던 단기금융펀드 판매잔고는 올해 3월 말 6조6502억원으로 약 2조1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투자 전체 펀드 판매잔고도 48조8712억원에서 51조9810억원으로 3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펀드 판매고가 크게 늘 수 있는 시장 상황은 아니지만, 그나마 안전성향의 단기상품 위주로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여러 악재를 극복하면서 펀드판매 잔고를 늘렸고, 1위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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