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신라젠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오는 29일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란 회사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심사 과정이다.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는 거래소 규정상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한다.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신라젠의 주권 매매거래는 정지된다. 만약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결론이 날 경우엔 매매거래정지 해제와 관련된 사안을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거래 정지일 기준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8666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는 16만8778명, 보유 주식 비율은 87.68%에 달한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는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보유한 주식을 판 혐의 등을 받아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문 대표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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