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의도 증권가까지 위협하고 있다. 한 확진자가 여의도 오투빌딩(O2타워·구HP 빌딩)을 다녀갔단 소식에 증권가도 비상이 걸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오투타워(O2타워·구HP 빌딩) 1층 스타벅스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투타워 인근에 위치한 한국투자증권은 인사부를 통해 해당 빌딩을 방문한 직원에 한해 익일 대기 조치를 통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당일 부실점장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인사부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지난 9일 (구HP 빌딩) 1층 스타벅스에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부실점장 교육을 참석하신 분들 중 점심 식사 후 구HP빌딩 1층 스타벅스를 방문했던 분들은 내일 출근하지 마시고 대기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TB투자증권도 자사 직원이 해당 건물에 방문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전 임직원들에게 관련 사항을 통보한 상태”라며 “현재 해당 사항을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들 역시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팍스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