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 코로나19 신규사업 닻 올렸다…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모스타트” 임상 개시
뉴지랩, 코로나19 신규사업 닻 올렸다…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모스타트” 임상 개시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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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모스타트의 효능 예시(사진제공_뉴지랩)
▲나파모스타트의 효능 예시(사진제공_뉴지랩)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19를 잡기 위해 뉴지랩(대표 박대우)이 출사표를 던졌다. 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모스타트'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에 나선것이다.

 

◆약물재창출로 안정성 입증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나파모스타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로 급부상한 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모스타트에 대한 약물재창출 임상시험이 개시되어 국내외 관심이 모아진다.

클로로퀸, 렘데세비르 등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의 약효에 대한 기대가 꺾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치료후보제인 나파모스타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가 신의 선물, 게임체이저로 극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은 컬럼비아의대 슐루거 교수의 실험에 따르면 복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더군다나 미국 보건원은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을 들어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복용해서는 안된다는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에볼라치료제인 렘데세비르의 치료효과는 미국 보건원이 환자 1천여명에 투약했지만 회복기간만 15일에서 11일로 30% 정도 줄이는 것에 그쳤을 뿐 획기적인 치료를 한다고는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미국, 일본에서는 승인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검토중이다. 대신 기존의 췌장염치료제 나파모스타트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나파모스타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연구"의 세포 실험 결과에서 ‘렘데시비르’ , ‘클로로퀸’ 에 비해 월등히 높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결과를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경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배인규 교수가 신청한 '코로나19 폐렴 환자에서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의 치료효과 분석을 위한 오픈라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이 임상시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민 생활안전 긴급 대응 연구사업' 과제 지원금과 뉴지랩 등이 공동으로 출연하는 연구기금을 재원으로 시작된다. 경상대학교 병원 감염내과 배인규 교수팀이 총괄책임을 맡고 뉴지랩 등 참여 기업들이 세부과제를 나누어 담당하는 형식으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시험엔 경상대병원을 포함해 경북대병원, 서울의료원, 단국대병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6개 병원이 참여한다. 기존에 허가된 약물을 다른 치료범위에 확대 적용하는 '약물 재창출'은 의약품의 안전성을 최소한 보장받으면서도 빠르게 상용화를 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 방법 중 하나다. 기 허가 의약품이기 때문에 허가 시 진행한 세포실험, 동물실험, 임상실험에서 인체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임상 1상 과정 없이 임상 2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만큼 가장 빠르게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번 임상에서 코로나19 폐렴이 확진된 지 72시간 이내인 입원 환자 84명을 대상으로 '나파모스타트+표준치료' 병용군과 '표준치료' 단독군으로 나눠 치료효과를 비교 평가한다.

1차 평가변수는 7단계 척도로 평가한 임상적 개선 달성 비율이며, '임상적 개선'은 퇴원 혹은 2단계 등급 감소다. 2차 평가변수는 임상적 결과, 바이러스학적 결과, 안전성 결과로 나눠 각각 평가한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사용되는 약제는 SK케미칼이 판매중인 '후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파모스타트'는 최근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팀이 해당 제제가 코로나19 치료에 유효하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됐다. 해외에서는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병원 지원하에 일본 요코하마 시립대학 및 스위스 취리히 대학 연구진들이 공동으로 코로나19 환자에서 '나파모스타트'의 효능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키오스크형 체온감지 CCTV…학교 등 수요 증가 기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체온감지 카메라의 설치 및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뉴지랩은 무인 키오스크 형태의 체온감지 CCTV공급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뉴지랩은 동진S&D와 키오스크 체온감지 CCTV 생산 관련 업무 협약(MOU)를 맺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뉴지랩이 선보인 키오스크형 체온감지 CCTV는 발열자를 열화상카메라로 실시간으로 체크해 출입문을 폐쇄하거나 알람을 울리는 등 사용자 요구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작동되며 출입 체크 등 보안 기능을 포함시키는 용도로 9개의 형태의 CCTV모델을 선보였다.

뉴지랩 관계자는 “뉴지랩은 지속적으로 CCTV사업의 고부가가치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화재 발생 등을 감시하는 열화상 CCTV와 인공지능 CCTV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고,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체온감시 CCTV 개발 및 판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기존 CCTV 판매망을 통해 판매 수요를 타진해본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돼 올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지랩 무인 키오스크 CCTV 제품 사진(사진제공_뉴지랩)
▲뉴지랩 무인 키오스크 CCTV 제품 사진(사진제공_뉴지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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