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미중 갈등 긴장감 고조"
[외환마감]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미중 갈등 긴장감 고조"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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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 130명 넘어서

14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2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중 1220원대 후반에서 움직임을 이어가다가 개장가와 같은 값으로 마감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것과 미중 간 갈등 양상이 고조되고 있는 면이 환율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 규모는 130명을 넘어섰으며 해당 지역 외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는 발언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긴장감을 높였다. 그는 "세계가 중국에서 온 전염병으로 타격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방수사국(FBI) 등 미 정보기관들은 중국이 미국의 코로나19 연구 정보를 해킹을 통해 훔치려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국가 안보에 위험을 가하는 기업이 만든 통신 장비를 미국 기업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1년 연장했다. 이는 중국 통신장비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다.

미국의 입장에 중국도 적대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정부가 소송과 입법 등으로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추궁하려는 미국의 주나 의원 등에 보복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0.80% 하락해 1920선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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