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친환경차 시대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 더욱 강화할 것”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친환경차 시대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 더욱 강화할 것”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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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과 합작 미 오하이오주에 2조 70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 현재 70GWh에서 2020년 100GWh로 확대 목표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산업계는 비상이다. 기업들은 전기차, 수소경제, 5세대(G)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탈출구 찾기에 여념이 없다. LG화학도 미국에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52만대에서 2021년 91만대, 2023년 132만대 등 연평균 26%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으로 손꼽히며 성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 리더인 LG화학의 발걸음도 바빠진 것이다.

합작법인 위치 및 개요.


■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30GWh 공장' 건설

LG화학은 최근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GM CEO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양사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총 2조 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지역으로 내년 중순에 착공에 들어가며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LG화학은 현재 GM이 2009년 출시한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GM의 전기차 플래그쉽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 쉐보레 볼트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GM CEO 메리 회장은 “GM의 완성차 제조 기술과 LG화학의 선도적인 배터리 기술이 결합하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LG화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의 고객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화학 신 부회장은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이뤄내고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LG화학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안전성과 신뢰성, 양산경험 등 기술솔루션을 고객에게 공급하여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 GM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오하이오州 2조 7천억원 투자, 30GWh 공장 건설

 

 ■ 2024년 목표 "배터리 분야 매출 30조원 달성"

LG화학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총 7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지금까지 LG화학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는 270만대에 이른다. 특히, 이번 합작법인과 같이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확실한 글로벌 1위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G화학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약 70GWh 수준으로 2020년까지는 약 100GWh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LG화학은 대규모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양산 능력을 확보해 2024년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체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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