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빅데이터로 경영혁신 박차...'디지털 리더'로 우뚝
삼성카드, 빅데이터로 경영혁신 박차...'디지털 리더'로 우뚝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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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화 본격 시동
- 과거부터 카드업계의 디지털화 선도
- 르노삼성 배당 감소에도 1Q 실적 선방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삼성카드가 업계의 디지털화를 꾸준히 선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용 효율화를 추구하면서, 내실 경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삼성카드의 새 수장이 된 김대환 대표이사가 과감한 혁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삼성카드는 업계의 디지털 리더 역할을 할 전망이다. 

◆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화

18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앞으로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을 줄이고,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과 빅데이터를 통해 비용 효율화를 추구한다.

무엇보다 빅데이터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카드는 올해 BDA(Biz Data Analytics)센터 산하에 비즈인사이트팀을 신설해 빅데이터 조직을 확대하고 관련 시스템을 정비했다.

비즈인사이트는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기반 가맹점 컨설팅 서비스다. 앞으로 비즈인사이트를 본격적으로 수익 사업화할 예정이며, 그동안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중소 가맹점까지 확대한다.

또 제휴사에 체계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인 '링크(LINK)'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링크는 고객 개인별 소비패턴을 분석해 선호업종, 활동지역, 가맹점 인기도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혜택 제공 서비스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회원 결제 데이터와 제휴사 연계 데이터 분석 결합이 가능해져 데이터가 보다 풍부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빅데이터 마케팅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연계를 통한 마케팅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데이터사업의 수익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드업계 디지털화 선도 

삼성카드는 디지털 전략에도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3월 PC 및 모바일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샘'을 오픈했다.

고객들은 '챗봇 샘'을 통해 △카드추천 및 신청 △이용내역 조회 △즉시결제 신청 △결제 정보 조회 및 변경 △금융상품 신청 △가맹점 조회 등 모든 분야의 업무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고객이 디지털 채널 또는 콜센터를 통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맞춤형 챗봇 메뉴로 제공한다. 소비패턴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 서비스 등도 추천해준다. 

주요 키워드를 입력하면 자주 묻는 질문이 순서대로 보이는 문장 자동완성 기능을 적용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삼성앱카드를 통한 '스타벅스 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미리 음료 등을 주문 및 결제하고, 매장에서 수령만 하면 되는 O2O 결제 서비스다.

이처럼 삼성카드는 업계에서 디지털화를 주고하고 있다. 디지털 채널 개편, 업계 최초 24시간 365일 심사·발급체계 구축, 태블릿 PC 회원유치 전면 도입, 온라인 자동차 금융 '다이렉트 오토' 등도 주요 성과들이다.

◆과거 성과물들 살표보니 

삼성카드는 지난 2016년 4월 24시간 365일 심사 발급체계를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야간 및 주말에도 카드 신청이 가능해 손쉽게 카드를 신청하고, 실물카드 발급전 모바일에 등록해 사용 할 수 있다. 

또 같은 해 모집인 대상 태블릿PC 회원 모집 체계를 전면적으로 도입했고, 10월부터 업계 최초로 종이신청서를 태블릿PC 기반의 회원 모집으로 100% 바꿨다. 

이를 통해 도입 전과 비교해 발급까지 걸리는 기간을 3일이나 단축했다. 종이 신청서 폐지 등으로 내부 효율 개선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을 통한 고객 신뢰도도 높였다.

이밖에 2016년 7월 자동차 금융 '다이렉트 오토'를 선보였다. '다이렉트 오토'는 온라인 완결형 다이렉트 프로세스를 적용해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모바일 원스톱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2017년 5월에도 업계 최초로 전국 14개 객장(신세계, 세이백화점)에 객장업무 디지털화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를 출시하며, 자동차 금융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2018년 5월에는 본인 확인을 위한 상담원 통화 없이 신청자가 입력한 내용을 바탕으로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카드를 발급하는 '디지털 원스톱 카드발급 체계'를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올 1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122억원이다.

삼성카드가 19.9% 지분을 보유한 르노삼성자동차 실적이 악화돼 배당금이 200억원가량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를 제외하면 세전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21.5%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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