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이슈-2금융] 코로나19에도 보험사 실적 선방· 증권가 비상 등
[주간이슈-2금융] 코로나19에도 보험사 실적 선방· 증권가 비상 등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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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보험사들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만족스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소식에 한때 비상이 걸렸다.

또 카드사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콜센터를 통해서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 삼성금융계열사 제외 보험사 실적 선방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보험사들이 저금리, 코로나19 등의 악재를 딛고 올해 1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생보업계의 경우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의 판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으로 실적 선방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양생명은 1분기 당기순이익 63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61.6% 늘어난 수치다.

한화생명은 83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61.48%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 

손보사들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한화손해보험 34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6.1% 오른 성과를 냈다.

메리츠화재는 1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63.6% 늘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896억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했다. 다만 삼성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다소 부진했다. 

삼성생명은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 급락 여파로 변액보험 보증손실 확대와 주식 손상차손 등이 발생했다. 삼성화재는 화학공장 화재 등 대형사고의 여파로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줄었다.

◆ 이태원發 확진자 방문에 증권가 ‘비상’

또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의도 오투빌딩(O2타워·구HP 빌딩)을 다녀갔단 소식에 증권가에 한때 비상이 걸렸다.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오투빌딩 1층 스타벅스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빌딩 인근에 위치한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빌딩을 방문한 직원에 한해 익일 대기 조치를 통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당일 부실점장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인사부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지난 9일 (구HP 빌딩) 1층 스타벅스에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부실점장 교육을 참석하신 분들 중 점심 식사 후 구HP빌딩 1층 스타벅스를 방문했던 분들은 내일 출근하지 마시고 대기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카드사 콜센터·ARS 통해 재난지원금 신청

아울러 15일부터 카드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콜센터를 통해서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카드는 전용 자동응답시스템(ARS)과 고객센터를 통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접수를 개시했다. 신청은 매일 오전 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이외 시간에는 상담 예약 접수를 받는다.

첫 날인 15일은 5부제에 따라 출생연도 끝자리가 5 또는 0인 고객만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16일부터는 출생연도 끝자리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다.

전용 ARS의 경우 연결 후 기부금 없이 신청 시 1번, 기부금 포함 신청 시 2번을 누르면 된다. 기부금 포함 여부 선택 후 고객 확인, 비밀번호 등을 통한 본인인증, 정보제공 동의 등을 거치면 신청이 완료된다.

기부금 포함 신청 시 정보 제공 동의 후 음성 안내에 따라 일부 또는 전액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관련 기부 동참 행렬도 이어졌다. 자발적인 참여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 화재, 캐피탈, 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 등은 금융지주 차원에서 지난해 소득 5000만원 이상 계열사 임직원 2700여명에 자발적 의사결정에 따라 기부에 동참하도록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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