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캐릭터 개발 '활발'...동원F&B·CJ제일제당, 제2의 펭수 꿈꾼다
자체캐릭터 개발 '활발'...동원F&B·CJ제일제당, 제2의 펭수 꿈꾼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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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와 CJ제일제당이 잇따라 자체 캐릭터를 선보이며, 제2의 펭수효과를 노리고 있다.

인기 캐릭터를 차용해 사용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독자적으로 캐릭터를 개발하며 캐릭터 마케팅에 팔을 걷어 붙인 것이다.

 

동원F&B는 동원참치의 다랑어를 의인화한 캐릭터 ‘다랑이’를 개발했다. 

그동안 펭수, 미니언즈, 뽀로로 등 다양한 캐릭터와 컬래버 활동을 펼쳤던 동원F&B가 이번엔 자체 캐릭터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다랑이는 다랑어를 의인화한 캐릭터로 동원참치 캔을 타고 바다를 떠다니며 세계여행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랑이를 활용한 첫 콘텐츠는 갤럭시·카카오톡 테마(바탕화면과 아이콘 등을 꾸밀 수 있는 디자인)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동원F&B는 다랑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다랑이 캐릭터를 개발했다"며 "동원참치는 펭수, 미니언즈, 뽀로로에 이어 자체 개발한 오리지널 캐릭터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도 쌀과 잡곡을 모티브로 한 햇반 캐릭터 ‘쌀알이’ 8종을 최근 선보였다.

이를 활용해 캐릭터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캐릭터를 적용한 신제품 출시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CJ제일제당 HMR 플래그십 스토어 ‘CJ더마켓’ 쌍림점과 여의도점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쌀알이 패밀리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 스토어는 햇반 캐릭터 탄생을 알리면서 소비자에게 브랜드 친근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매장 곳곳을 캐릭터들로 꾸미고 캐릭터 포토존도 마련했다.

캐릭터 소개 영상도 제작해 팝업 스토어 내에 상영하고, 햇반 인스타그램과 CJ제일제당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업로드한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캐릭터가 브랜드 친밀도와 로열티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길 기대했다.

노현경 CJ제일제당 브랜드마케팅담당 과장은 “햇반 쌀알이 패밀리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다정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햇반이 어린이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한 일상식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자체 캐릭터 출시에 나서는 것은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캐릭터를 내세워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면, 더욱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또 캐릭터를 발전시키면 캐릭터를 통해 영화 등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물론 이를 활용한 의류, 팬시, 완구 등 다양한 기획상품으로 부가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일례로 뽀로로의 경우 아이코닉스가 기획하고, 오콘, SK브로드밴드, EBS 등이 제작한 캐릭터인데 하나의 신드롬이 되며 '뽀통령'이 되었고. 당시 업계에서 추정하는 뽀로로의 경제적 효과는 5조7000억원, 브랜드 가치는 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펭수'는 이를 뛰어 넘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으며, '펭수'를 등장시킨 EBS는 펭수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적잖은 부가수입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캐릭터 산업이 고객에게 눈길을 끌고, 다양한 수입원을 확보 할 수 있는 분야로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식품업체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캐릭터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 돼 캐릭터 개발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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