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안펀드, 다음달부터 'A+등급 여전채'도 매입
채안펀드, 다음달부터 'A+등급 여전채'도 매입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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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안정펀드와 P-CBO 매입대상 확대
-A+로 하향 조정 '추락 천사' 기업 매입 대상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다음달부터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통해 A+등급의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도 매입한다.

또 오는 29일부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이 가동돼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주력산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손 부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은 시장안정화 조치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그러나 비우량 등급 회사채·기업어음(CP)의 경우 시장투자 수요가 위축돼 자금조달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P-CBO 매입대상 확대를 통해 회사채·CP 시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채안펀드가 A+등급의 여전채도 매입하도록 한다.

6월 말부터는 코로나19 P-CBO 발행시 A-등급 이상의 여전채도 포함해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규모는 여전사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원리금 상환유예 규모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채안펀드는 지난달 9일부터 여전사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원리금 상환유예 지원실적 등을 감안해 AA- 등급 이상 여전채만 매입 중이며, 코로나19 P-CBO는 그간 여전채를 매입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또 채안펀드는 지난 4월1일 가동일을 기준으로 AA- 이상 등급에서 A+로 하향 조정된 '추락 천사(Fallen Angel)' 기업들도 매입대상으로 편입하기로 했다.

미국 CP 매입기구인 CPFF도 지난 3월17일 이전에 A1 등급이었지만, 이후 A2등급으로 내려간 기업들을 지원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29일 23개 기업에 대해 총 509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BO를 발행하고, 174개 기업에 대해 4277억원 규모의 주력산업 P-CBO을 발행할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현재 협의 중인 회사채·CP 매입기구 운영방안이 확정돼 본격 가동된다면 비우량 등급 회사채 시장의 수급보완에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정책적 노력에도 시장수요를 모두 지원하기에는재원의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들도 경영개선을 통한 신용등급 제고와 시장에서의 조달노력을 우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업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업의 자금수요에 맞춰 채무보증, 자산매수 등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손 부위원장은 "기금지원을 받은 기업에 대한기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고 자금지원신청 기업에 대해 협업심사를 실시하는 등산업은행-민간은행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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