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운용 거침없는 질주...OCIO·TDF 경쟁력 강해졌다
신한BNPP운용 거침없는 질주...OCIO·TDF 경쟁력 강해졌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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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
-방폐기금에 이은 쾌거...OCIO 사업 확대
-TDF 마케팅 강화...TIF 라인업 확대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사진=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사진=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신한BNPP)자산운용이 운용 업계에서 영향력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주간운용사에 선정돼 주목받았다.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부문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 방폐기금 이어 건보 대체자산 운용 '쾌거'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BNPP자산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주간운용사에 선정됐다.

지난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체투자 주간운용사를 모집했고, 신한BNPP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다.

두 운용사는 앞으로 4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대체투자 부문을 위탁·관리하게 됐으며, 1조4000억원인 해당 자금을 7000억원씩 나눠 자금 운용을 총괄한다.

이로써 신한BNPP자산운용은 일임 계약 규모를 7000억원이나 늘릴 수 있게 됐다. 동시에 공공기금 운용을 통해 평판과 명성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모집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경쟁력 있는 7~8곳의 종합운용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한BNPP자산운용도 만만치 않았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올해 OCIO본부 산하에 OCIO운용팀을 신설하면서 OCIO 사업 확대 의지를 보였고, 이런 모습이 주간운용사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한BNPP자산운용의 이번 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은 지난 2018년 4월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주간운용에 이어 두번째 공공기금 운용이란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신한BNPP자산운용의 운용자산규모(AUM)는 연내 56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방폐기금 운용 규모도 확대돼 57조원 가까이 운용 자산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

14일 기준 신한BNPP자산운용의 AUM은 약 55조9000억원이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방폐기금과 건보 자금 운용으로 OCIO 부문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팍스경제TV]
[사진=팍스경제TV]

◆ TDF 톱3 운용사 진입 위해 마케팅 강화

신한BNPP자산운용은 TDF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TDF 시장은 설정액 규모가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서면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경쟁도 치열한 상태다.

단, 지난 4월 말 TDF 수탁고는 2016년 4월 이후 처음 감소세로 보였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에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래도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밝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익률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손바뀜이 활발해지면서 환매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슈가 끝나고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서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자산이 배분돼, 수익률도 곧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TDF 톱3 운용사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은퇴 대비 자산을 축적해주는 TDF와 인출기 은퇴자산을 관리하는 타깃인컴펀드(TIF) 라인업도 확대했다.

2017년 '신한BNPP마음편한TDF시리즈' 출시 이후 총 6개의 TDF 시리즈를 구축한 상태다. '신한BNPP마음편한TDF'는 자산배분 프로그램 '글라이드패스'를 이용해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는 게 특징이다.

'글라이드패스'란 비행기 착륙 시 높은 고도에서 낮은 고도로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를 의미한다.

TDF는 이 글라이드패스와 같이 은퇴 시점과 다양한 변수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은퇴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자산 비중을 적극적 투자에서 보수적 투자로 조정한다.

또 얼마 전 신한BNPP자산운용은 '신한BNPP좋은아침코리아펀드'를 '신한BNPP코리아신경제펀드'로 리모델링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이유로 사회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투자기회를 새롭게 발견하려는 시도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사회구조 변화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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