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의 승부수 '고객 편의를 높여라'
[CEO돋보기]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의 승부수 '고객 편의를 높여라'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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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중원 대표의 최대 과제는 '실적 개선'
- 1분기 적자 전환했지만 2분기는 긍정적
- 고객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로 차별화
- 운전자보험 관심에 수혜 기대감도 상승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이사 [사진=흥국화재]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이사 [사진=흥국화재]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이사가 최고경영자(CEO)로서 역량을 보여줄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1분기의 부진한 실적을 극복하고 반등해야 한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을 유치하며, 2분기 실적을 쌓아올릴 거란 기대감이 크다. 일명 '민식이법' 시행으로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진 부분도 유용하게 활용할 전망이다. 

◆ 권중원 대표 1분기 부진 딛고 반등 기대감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가 올 1분기 저금리와 코로나19 악재로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2분기 전망은 어둡지 않다.

권중원 대표는 고객편의를 높인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또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져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흥국화재는 올 1분기 6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한 분기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흥국화재의 실적 부진은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권중원 대표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2006년 태광그룹 계열사 편입 후 흥국화재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건 권 대표가 처음이다. 그만큼 그에 대한 신뢰가 크다는 의미다. 

연임 확정 당시 임원추천위원회는 "권 대표는 30년 이상 금융업에 종사하며 경영기획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 전문성을 쌓았다"며 "최고경영자로서 역량과 리더십을 고루 갖췄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제 기대에 보답하고, 역량을 증명할 때다. 물론 업계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권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만큼, 안정적인 경영으로 실적 회복을 이끌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 고객 맞춤형 서비스 및 상품으로 차별화 

무엇보다 권 대표는 고객 편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K-FIDO기술 기반의 간편인증 서비스를 구축해 제공하기로 했다.

K-FIDO란 인증서와 FIDO(Fast IDentity Online)를 접목한 기술로 기존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지문, 얼굴 등의 생체인증 수단으로 대체하는 인증 서비스다.

모바일앱 이용자는 공인인증서, 휴대폰, 카카오페이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 확인을 하고 지문이나 Face ID를 등록하면 이후 사용시 한번의 인증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즉 보험료 납입, 계약 대출과 같은 전자금융거래 업무를 포함한 흥국화재 모바일앱의 모든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권 대표는 보험상품을 기획하는 데 있어서도 고객 맞춤형을 고려했다. 아이의 성장 단계별로 크고 작은 상해와 질병을 폭넓게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을 새로 출시해 주목 받았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고객 맞춤형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민식이법' 시행에 운전자보험 판매 급증  

스쿨존(어린이보험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운전자의 처벌을 대폭 강화한 '민식이법' 시행은 손해보험사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법이 시행되면서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손보사들은 앞다퉈 보장을 대폭 강화한 상품을 선보이는 상황이다. 흥국화재도 마찬가지다.

최근 스쿨존 사고 대인벌금 보장금액을 기존 최대 2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올린 상품을 내놨다. 또 민사 및 행정상 법률비용손해와 일상생활배상책임을 보장했다. 

따라서 비용손해 및 배상책임 손해에 대비할 수 있다. 상해로 발생한 상해수술, 골절수술, 골절수술(1-5급)(연간1회한) 등을 보장해 상해위험도 대비 가능하다.

이 밖에 상해중환자실입원비(1일-180일), 상급종합병원 일반상해입원비(1일-120일), 자동차사고입원비(1~14급) 등의 다양한 입원비를 일당으로 보장한다.

운전자보험 판매 급증에 흥국화재 주가도 상승세다. 전날 흥국화재 주가는 무려 8.33% 올랐다. 흥국화재우 역시 5.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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