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고금리 · 차별화'로 모든 세대 아우른다
Sh수협은행 '고금리 · 차별화'로 모든 세대 아우른다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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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마케팅으로 1020세대까지 눈길”
이동빈 Sh수협은행장(왼쪽)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 (사진제공=Sh수협은행)

Sh수협은행이 이례적인 고금리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었다. 수협은행만의 차별화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더 특별하면서도 다양한 혜택을 담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타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업도 하고 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에서도 수협은행의 차별화 전략을 엿볼 수 있다. 

◆ 최고 연 5.5% 고금리에 편의성 증대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평소 수협은행은 인기 금융상품을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타 은행과 비숫한 수준의 금리와 상품 구조로는 고객의 발걸음을 잡기 힘들다는 게 이동빈 행장의 경영 철학이다.

그렇다보니 수협은행은 차별화를 중요시 한다. 이게 바로 인기 상품이 많이 출시된 배경이다. 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상품으롤 2018년에 출시된 'Sh쑥쑥크는아이적금’을 꼽을 수 있다.

최고 연 5.5% 금리를 제공하는 이 상품은 출시 15일 만에 판매 5만좌를 돌파했다. 당시 수협은행 점포에 몰려든 가입자들은 새벽부터 줄을 서야 했을 정도다.  

일부 점포는 가입 인원을 제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16만9000좌가 팔렸다. 하루만 예치해도 연 1.2%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잇딴주머니통장’도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지금까지 29만7000계좌나 팔렸다.

외화 여유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외화딴주머니 기능, 환율 우대, 외화 출금 시 현찰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이 상품의 장점이다.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고객 편의성을 대폭 높인 상품도 있었다.

디지털 전용 예·적금 ‘잇자유적금’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누구나 쉽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추가조건 없이 연 최대 4%의 고금리를 제공했다.

또 영업점 방문이나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가입 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당 상품은 출시 2년 만에 37만1000 계좌를 넘어섰다.

◆차별화된 제휴 혜택과 수산·어업 상생

또 수협은행은 더 나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타 기업과 제휴도 적극적이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SK플래닛과 손잡고 연 최대 7% 수준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시럽 초달달적금’을 출시했다.

수협은행이 최고 연 1.8% 금리를 주고 SK플래닛이 최고 연 5.2%의 OK캐쉬백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다. 해당 상품도 고객이 몰리면서 선착순으로 가입을 받았다. 가입 계좌는 출시 1달 만에 2만좌에 달했다.

이외에도 BC카드와 제휴 해 연 최대 5% 금리를 제공하는 'SH페이북적금'을 출시해 오픈 10시간 만에 1000좌를 달성했다. 최근 롯데멤버스와 손잡고 최대 연 2.8% 금리를 제공하는 '잇정기적금'도 내놨다.

수협은행만의 고유의 성격을 담아 수산·어업 업계와 상생을 도모하는 상품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출시한 '해양플라스틱제로(Zero)! 예적금'은 해양쓰레기 저감 활동을 지원하는 기금을 마련해준다. 

전액 수협은행 부담으로 출연하는 공익상품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져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률의 일정부분을 기금으로 출연해 명태 어획량을 보존하는 ‘Sh보고싶다! 명태야 적금’도 판매 중이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전용 상품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라며 "지금까지 했듯 타 기업과 제휴해 색다른 상품을 선보이고, 수산·어업 업계를 생각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은행권에서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 것에 집중해 다양한 영업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1020세대에 집중한 톡톡 튀는 마케팅

상품이 좋아도 대중들이 알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마케팅이 필요한 이유다. 수협은행은 지난해부터 젊은 층의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미디어 채널을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강화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에는 배우 조보아 씨를 모델로 한 TV광고로 젊은층의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내가 쓰는 은행, 내가 선택하자’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엄마, 학교, 회사가 정해준 은행이 아닌 내가 선택한 은행이 중요하다는 스토리로 중장년층을 주 고객층으로 둘 것 같았던 수협은행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또 수협은행의 '수'를 강조해 '내가 찾던 좋은 수가 있다'를 주요 문구로 삽입했으며, 수협은행의 명칭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이끌었다. 시각 효과뿐만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 명확한 문구로 1020세대에게 다가갔다.

광고계도 인정했다. 해당 영상은 '젊은 은행, 편리한 은행, 믿음직한 은행'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2019년 올해의 광고PR상' 기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협은행은 올해도 중장년층과 젋은층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문구를 중심으로 TV광고를 제작한다. 현재 새로운 TV광고를 제작하며 방영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 모델은 기존과 동일하다.

수협은행은 조보아 씨와 모델 계약을 내년까지 연장했다. 시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점도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다. 지난해 '쇼미더머니'로 화제가 됐던 힙합을 마케팅에 신속히 활용했다.

래퍼 넵킨스가 제작한 ‘Hey! 뱅크송’을 제작해 온라인 구독자 수를 늘렸다. 이에 더해 귀여운 캐릭터 이미지가 젊은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자 대표 캐릭터 ‘Hey! 프렌즈’를 제작했다.

기존 수협은행 마스코트인 ‘해우리 가족’을 리뉴얼한 캐릭터로 각종 홍보와 마케팅, 상품개발, 고객초청 행사 등에 전방위로 활용해 10대까지 아우르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다.

◆ 적극적인 SNS 마케팅과 핀테크 협업 

올해도 중장년층과 젊은층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구를 담은 TV광고를 준비 중이다.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한 SNS 마케팅에도 힘을 싣는다.

다채로운 제작 영상을 업로드해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성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홍보 효과를 내려는 것이다.

수협은행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을 개편 오픈하고 웹드라마 '세대공감 프로젝트'와 '버킷리스트' 2편의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수협은행의 유튜브 영상 공통 주제 역시 ‘세대 공감’이다. 전 세대의 관심과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의 눈높이와 함께 발맞추겠다는 수협은행의 기조가 반영됐다.

세대공감 프로젝트는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세대 간 소통 문제를 다룬 5~7분짜리 웹드라마로, 2개 에피소드로 제작됐다. 웹드라마 버킷리스트는 수협은행 직원의 실제 사연으로 제작해 직장인들의 공감을 받았다.

수협은행은 해당 영상 외에도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브이로그 영상과 자기관리 노하우 등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지속적으로 게시할 방침이다. 대학생 홍보대사인 유니블루 활동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한다.

이들을 유튜브 크리에이터 겸 인플루언서로 양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어 유튜브 채널 내 전용 코너를 마련해 채널 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수협은행은 다양한 핀테크 기업과도 적극 협업한다. 앞서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 기업과 적극적인 제휴 마케팅을 추진해 전략적인 상품을 내놓았고 이를 통해 젊은 고객층의 유입을 이끌었다. 

지난 3월에는 핀테크 종합솔루션 기업 웹케시, 경리업무 전용 소프트웨어 경리나라와 마케팅 시너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리고 보다 신선한 홍보 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아우를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SNS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주력함과 동시에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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