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리더십’ 사상 최대 실적에 밑바탕
-리테일 부문 지배력 확대·자산관리 강화
-올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
이현 키움증권 대표의 리더십이 증권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키움증권의 성장세는 지속됐고, 지난해에는 최대 실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키움증권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그 기대감의 밑바탕에는 이 대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리더십이 깔려 있다는 평가다.
◆ 창립 멤버 CEO가 추구하는 신뢰의 리더십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현 대표는 키움증권 창립 멤버로, 2018년 3월부터 회사 경영을 총괄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흥은행에 입사한 뒤 동원경제연구소와 동원증권을 거쳐 키움증권 창립을 주도했다. 리테일총괄본부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키움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 대표가 경영을 맡으며 키움증권은 한 단계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데에도 이 대표의 리더십이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키움증권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마다 조직을 안정화를 이끌었다"며 "그는 업계에서 신뢰의 리더십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구성원들을 믿고 묵묵히 지원해 주면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신뢰의 경영방식을 고수한다. 그리고 이런 리더십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연결됐다.
그는 키움저축은행 대표를 맡았을 때에도 실적 개선 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 키움증권은 2012년 삼신저축은행을 인수해 키움저축은행을 탄생시켰다.
첫 수장이었던 이 대표는 당시 적자에 허덕이던 키움저축은행을 1년 만에 흑자 전환시켰다. 2014년에는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새로 출범한 키움자산운용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 채권형펀드 영업에 주력했고, 키움자산운용을 채권형펀드의 강자로 만들었다. 주식·대체 투자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긁어모았다.
합병 후 키움자산운용은 운용자산을 70% 이상 늘렸고, 전체 5위 종합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이런 성과들 덕분에 그는 자기자본투자와 투자은행(IB) 강화를 꾀하려는 키움증권 CEO의 최고 적임자로 꼽혔다.
◆ 질적·양적 성장 이루며 종합금융플렛폼 도약
물론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앞으로 공격적인 경영과 수익 다각화를 바탕으로 종합증권사로 도약하려는 게 이 대표의 목표다. 이 대표는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키움증권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려 한다.
특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리테일 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산관리(WM)를 대중적인 영역에 끌어들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먼저,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계속 달성하기 위해 각 금융 계열사와 질적·양적 성장을 이루는 데 매진한다.
또 비용절감 체제를 갖추고 효율적인 위험관리, 소비자보호, 개인정보보호, 준법윤리경영, 주주가치 제고 등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성장 기회가 풍부한 이머징 마켓과 고도화된 선진 금융시장에서도 투자 및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 한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압도적인 리테일 경쟁력을 견고히 하는 동시에 IB 부문을 강화해 국내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고, 고객과 늘 함께 하는 투명한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연간 100억원 규모의 프로야구단 히어로즈의 메인스폰서를 맡아 주목받기도 했다.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구단명에 증권사가 들어간 ‘키움 히어로즈’를 출범시켰고, 증권사 이미지를 제고시킨 우수한 마케팅 사례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