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글로벌 경제 재개 가능성 높아져" 
[외환개장]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글로벌 경제 재개 가능성 높아져"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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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금융시장 긴장감 여전

2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123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3.8원 하락한 1230.5원에 출발한 환율은 점차 하락 폭을 줄이며 123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의 부분 재개를 진행한 영향이다. 글로벌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선포했던 긴급사태를 전부 해제했다. 이탈리아는 단계적 봉쇄 완화에 들어갔다. 재확산 조짐도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미국 50개 주 모두가 경제 활동 일부 또는 전면 재가동에 나섰다. 이어 영국 등에서도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단,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심화 양상은 시장 내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책임론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추진 등도 시장 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제재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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