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없는 '모바일 전용카드' 시대 열렸다…카드사 출시 봇물
실물 없는 '모바일 전용카드' 시대 열렸다…카드사 출시 봇물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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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신한·하나카드 등 출시 잇따라
- 홈코노미와 언택트 소비 시장에 최적화
(왼쪽부터) KB국민카드 'KB 마이핏 카드’, 하나카드 ‘모두의 쇼핑’, 신한카드 ‘신한카드 YaY’(이하 예이 카드)' 카드 플레이트 [사진=각 사]
(왼쪽부터) KB국민카드 'KB 마이핏 카드’, 하나카드 ‘모두의 쇼핑’, 신한카드 ‘신한카드 YaY’(이하 예이 카드)' 카드 플레이트 [사진=각 사]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카드사들이 언택트(비대면) 소비를 겨냥한 ‘실물 없는 모바일 전용 카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날 KB국민카드는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전용 상품 ‘KB 마이핏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여러 장의 KB국민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삼성페이와 LG페이에 등록되도록 해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모바일 전용 카드 주 이용층인 20~30대 고객의 생활 트렌드와 카드 이용 특성에 맞춰 간편 결제·커피·쇼핑·배달 등 고객 선호도가 높고 이용이 많은 업종에 대한 혜택을 제공한다.

간편 결제를 중심으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적립형’과 커피·외식·편의점·주유·통신 등 7개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할인형’ 등 총 두 가지 종류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홈코노미와 언택트 소비 시장에 최적화된 모바일 단독 카드 ‘신한카드 YaY(이하 예이 카드)'를 출시했다.

신한페이판 앱 내 카드 플레이트에 미니언즈 캐릭터가 움직이는 ‘움짤(웹 공간에서 움직이는 짧은 이미지)’을 넣은 게 독특하다. 

‘예이 카드’는 발급 신청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이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100% 디지털 상품이다. 신청 후 즉시 모바일로 카드를 전송받아 신한페이판(신한PayFAN)에 등록해 사용하기까지 30분이 채 안 걸린다.

혜택도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 배달앱, 온라인몰 등 언택트 시장에 집중했다. 이 카드는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대면 소비 중심에서 비대면 소비 중심의 경제로 변모하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고려했다. 

OTT 서비스와 배달음식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하면 추가 혜택을 주는 ‘마리아쥬’ 서비스, 온라인 쇼핑몰 배송비 지원 등 ‘홈족’들과 ‘홈코노미 상권’에 특화된 혜택을 구성했다.

하나카드는 모바일 전용 카드 ‘모두의 쇼핑’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플라스틱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모바일 전용 상품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하나카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반값 부스터 이벤트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이용금액의 10% 적립 ▲마트, 가구 업종 이용 시 5% 적립 ▲프리미엄 아울렛 이용금액 5%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이용금액의 50% 적립 ▲점심시간 요식업종 이용 금액의 50% 적립 ▲넷플릭스 1만원 이상 사용시 이용금액의 50% 적립 혜택을 주는 '반값 부스터 이벤트'를 7월 말까지 동시에 진행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 행태가 보편화되면서 전 세대에 걸쳐 모바일·디지털 카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드사들도 줄곧 출시를 연이어 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혜택과 이벤트들을 고객들이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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