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WTP 제품과 프리미엄 강건재 ‘이노빌트’ 확대로 위기 돌파한다
포스코, WTP 제품과 프리미엄 강건재 ‘이노빌트’ 확대로 위기 돌파한다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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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전기차용 Poss470FC강 독자 개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
- 고강도 원가절감·시장지향형 기술혁신 등 다양한 대응 방안 적극 추진
포스코 최정우 회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뿐 아니라 철광석 가격 상승은 철강 경기에 악재로 작용됐다. 전후방산업의 시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철강산업은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는 어려움에 처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제품의 생산 및 판매 증대, 프리미엄 강건재 ‘이노빌트’ 브랜드 판매 확대, 고강도 원가절감, 시장지향형 기술혁신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급강재인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을 개발하여 수소전기차의 높은 제조원가의 장벽을 낮춤으로써 수소전기차 보급에 기여한다는 계획, 어려울수록 Cost Innovation 2020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힘든 상황을 이겨낸다는 것 등이 바로 그런 특화 전략들이다.

최정우 회장은 이와 관련,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시장지향형 기술혁신과 전사적 품질혁신, 미래 성장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고급강재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개발

포스코는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인 금속분리판 소재에 사용되는 고내식 고전도 스테인리스강Poss470FC을 독자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2006년부터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소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2010년부터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부품개발을 진행했다. 2018년부터는 현대자동차의 양산 수소전기차 모델에 Poss470FC강을 적용하고 있다.

Poss470FC는 현대자동차 및 국내 연구기관의 내부식성, 전기전도성, 연료전지 내구성능에 관한 기초물성, 실차 내구성능 평가에서도 미국 에너지성(DOE)에서 2020년 수소전기차 상용화 목표를 상회하는 성능을 보였으며 장기 내구성(수송용 8000시간, 건물용 2만5000시간 이상)과 실차 내구성능에서도 우수성이 검증되었다.

또한 2018년 5월에는 국제 스테인리스강 협회(ISSF, International Stainless Steel Forum)에서 선정하는 신기술상(New Technology Award) 부문에서 국제적으로 혁신적인 소재로 평가를 받아 금상을 수상하여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어려울 때 빛나는 위기대응력…Cost Innovation 2020 지속 추진

포스코의 위기대응력이 빛을 발한 부분은 극한의 원가절감 활동이다.


포스코는 2019년 1월부터 CI2020(Cost Innovation 2020)을 전사적으로 추진해왔는데, 당초 도전적인 목표였던 연간 2300억 원 원가절감을 3분기 만에 달성해내며 강력한 내부 결집력을 보여줬다.

특히 직원의 복리후생을 위한 비용은 감축하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원가절감을 이뤄냈다는데 의미가 더 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포스코는 CI2020을 올해도 힘 있게 추진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법인에도 본사 노하우를 전수해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며 이 힘든 상황을 이겨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불황에 대비한 특화 전략 추진

포스코는 올해 고부가가치제품인 WTP 생산 및 판매를 꾸준히 늘려 불황에 대비해 특화하는 전략으로 간다는 방침이다. 자동차강판 판매와 함께 WTP 중심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판매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런칭한 프리미엄 강건재 이노빌트 브랜드 판매 확대와 차별화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며 나아가 미래 트렌드 대응해서 친환경관련 강재, 친환경자동차, 메가시티, 친환경 에너지강재에도 집중해 경쟁사들과 차별화시킬 계획이다.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 혁신제품에 대한 개발 역시 중요함을 인식하고 미래 수익성을 보장하는 제품, 특히 고강도강, 강건재 고급강쪽에 기술개발 가속화하여 수익성 개선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지속과 철강수요 회복지연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우선적으로 고강도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시장지향형 기술혁신과 전사적 품질혁신, 미래 성장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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