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장 후보 인터뷰] 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풍부한 실무 경험으로 회계산업 지킬 것"
[한공회장 후보 인터뷰] 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풍부한 실무 경험으로 회계산업 지킬 것"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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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회계업계 몸담아..."실무 경험·지식 보유"
한공회 미래전략 부회장 역임…대중소 업계 상생 자신

# 6월 17일 제 44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가 진행된다. 공인회계사회는 총 2만1777명의 회원을 거느린 거대 단체로, 회계사들의 회비로 운영된다.

회장은 회계사 면허를 가진 회원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이번 선거에는 채이배 민생당 의원을 비롯해 황인태 교수, 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회장이 출마했다.

역대 최다인 5명의 후보자들이 출마해 어느 때보다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인터뷰를 통해 각 후보자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회계사, 지키겠습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바꾸겠습니다!"

한공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이 4일 팍스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난 4년간 한공회 미래전략부회장과 직무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회계 산업이 지식산업으로서 갖는 자율성은 갈수록 퇴색하고 과잉규제와 과잉책임, 과잉징계의 사이클이 강화되면서 과잉통제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회계산업이 미래지식산업으로 발전하려면 불필요한 과잉규제를 해소해 건전한 회계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과잉규제로부터 회계사를 지키기 위해 회장직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회계 개혁의 안정화와 발전적 전개를 꼽았다. 우선 외부감사인의 과도한 법적 책임에 대한 완화를 추진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책임의 비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감리 프로세스와 징계 수준의 합리화를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감사보수 정상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고, 표준감사시간제도 정착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공인회계사 합격자 증원에 대해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업무 보조자 활용 범위 확대 및 휴업 회원 복귀로 표준감사시간 확보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또 공인회계사 외부감사 행동강령을 재정비해 합리성을 제고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부회장은 회계 산업 상생 생태계 조성에 대한 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다. 중견·중소회계법인·감사반 및 대형회계법인이 함께 이뤄가는 상생의 회계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다.

규모별 등록요건 차등화 및 감사품질과 관련 없는 과도한 등록요건을 철폐하고, 동시에 일반감사기준에 비해 보다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용 감사기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청년·여성·지방공인회계사회 활동 활성화 지원, 휴업 회원을 위한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부회장은 35년간 대형회계법인에 몸담으면서 익힌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회계 산업 전체를 위한 상생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단합된 회계사가 회계 산업을 지키고 회계산업이 회계사를 지킨다는 견해다.

한편, 정 부회장은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행정 대학원에서 국가정책과정을 수료했다.

안진회계법인 감사부 공인회계사로 일했고 감사본부장, 인재본부장, 공공부문대표, 법인운영위원을 지낸 후 2012년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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