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원·달러 환율 1.3원 내린 1215.5원 출발…"위험자산 선호 심리 영향"
[외환개장] 원·달러 환율 1.3원 내린 1215.5원 출발…"위험자산 선호 심리 영향"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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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독일, 추가 부양책 도입 논의
-미중 갈등 심화 우려…환율 상승 가능성 여전

4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2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1.3원 하락한 달러당 1215.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선 뒤 121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3.1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이날 발표된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도 19.5를 나타냈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또 미국과 독일에서 추가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다는 보도도 시장 내 안정감을 높였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추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할 거란 전망도 환율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안심은 이르다. 코로나19 감염 재확산과 이로 인한 봉쇄조치 재개, 미중 갈등 심화 우려 등으로 환율이 치솟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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