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내달 코스피 상장… "연 6% 배당수익 예상"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내달 코스피 상장… "연 6% 배당수익 예상"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국내투자부문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국내투자부문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국내투자부문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계획과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정 대표는 "코로나19로 증시에는 한때 충격이 일었지만, 리츠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했다"고 "특히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투자하는 태평로빌딩은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연 6%의 배당수익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5년간 운용중인 국내 실물자산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6.16% 정도"라며 "이는 주식 배당수익률, 채권, 퇴직연금, 은행예금 수익률보다 평균 4%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현재 34조 원이 넘는 부동산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상장 리츠다. 투자자가 리츠의 주식에 투자하고, 리츠가 부동산을 보유하는 부동산 펀드의 수익증권을 취득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한 자기자본을 조달해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 펀드’의 수익증권을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한편, 향후 우량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부동산 펀드나 리츠를 추가로 편입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외 다양한 부동산 포트폴리오 및 운용, 자산관리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은 향후 우량 부동산 발굴과 운용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리츠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투자자산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태평로빌딩’이다. 전통적으로 대기업과 금융회사가 선호하는 서울의 CBD(중심업무지구)에서도 핵심 권역인 시청권역(1, 2호선 시청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연면적 40,001.8㎡(1만2100.5평)의 프라임(연면적 1만평 이상)급 오피스다.

빌딩 주변 500m 내 다수의 대기업, 국내외 금융사, 다국적 기업 등이 위치해 해당 기업과 관계사에서 발생하는 임차수요가 높으며, 최고급 오피스에 대한 프리미엄이 존재한다. 또한, 서울의 중심부인 시청권역은 강남과 여의도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경기도 주요 도시로부터 광역버스를 이용한 접근성도 우수하다.

특히 19개 임차사가 입주해 있는 다수 임차인(Multi-tenant) 오피스로, 이 중 삼성생명, CJ대한통운, 중국공상은행(ICBC), 보람상조 등 우량 임차인이 임차 면적의 65.1%를 차지하고 있으며, 임대율은 약 95%에 달한다. 

임차인의 임대차 만기가 분산돼 있어 급격한 공실률 상승 가능성도 낮다. 준공 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설비투자(CAPEX)를 통해 우수한 건물 관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임대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인수회사는 한화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370만주로,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오는 10일~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은 16일과 17일 양일 간 동시에 진행한다. 기관투자자 청약은 삼성증권에서, 일반투자자 청약은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에서 할 수 있다. 상장 예정 시기는 7월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