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 등에 숨고르기
[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 등에 숨고르기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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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팍스경제TV]
[사진=팍스경제TV]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와 미국 성장률 관련 의구심 등으로 속도 조절에 나설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달 29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200선 안착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지난 11~12일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132.30으로 지난 주 거래를 마쳤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결국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는 지수를 끌어내렸다. 

또 미국 연준은 장기적인 완화적 통화 정책을 시사했다. 그러나 경기 회복 국면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면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낙폭을 키웠다. 

이번 주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050~2130선을 제시했다. 지난 10일 미국 텍사스 주 신규 확진자는 2504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치를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주, 플로리다 주, 애리조나 주에서 신규 확진자 재차 증가했다. 미국 전체 확진자 수는 감소 중이나 경제 활동을 재개한 일부 주에서 감염 확산은 2차 유행 우려를 확대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주 별로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으나 코로나 2차 확산 우려도 부상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아직 경제 활동 재개와 2차 유행 간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다고 언급했으나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15일로 예정된 뉴욕과 18일로 예정된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수 등 심리 지표는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기대만큼 성장률이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 연구원은 "연준은 2020년, 2021년 실질 경제성장률을 -6.5%, 5.0%로 전망했다"며 "단,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 있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그는 "다만 제로금리 유지 시사와 현 수준 자산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완화적 통화정책 의지, 미국 추가 재정 지출 기대는 주가 하방을 막아주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6월 FOMC에서 완화적인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했다"며 "연준은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OECD는 우리나라를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할 나라로 전망했다"며 "환율이 변수이고 원화강세와 달러약세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매크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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