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최대어' SK바이오팜 내달 초 코스피 상장…"글로벌 제약사 도약"
'IPO 최대어' SK바이오팜 내달 초 코스피 상장…"글로벌 제약사 도약"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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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상장 예정
-시장가치 5조원 이상 전망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사진=IR큐더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사진=IR큐더스]

SK바이오팜(대표이사 사장 조정우)이 증시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날 방침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은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1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최근 미국에 출시한 독자개발 신약 세노바메이트와 솔리암페톨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제약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됐다.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로, 증권신고서 작성 기준일 현재 SK가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 SK바이오팜은 기술 수출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추신경계 질환 및 항암 분야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도 신약 연구 개발 및 상업화에 재투자해 회사의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현재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했고, 이를 위해 필요한 글로벌 조직과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역량과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통해 계속해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를 개발하고,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단순히 일회성 성공이 아닌 구축해 놓은 연구개발(R&D) 역량을 발휘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게 조 사장의 포부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 신약 개발 영역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역할도 하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달 19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를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지난 10일 시작된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또 오는 17~18일 양일간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하고, 19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23~24일 청약을 거쳐 신규 상장하게 된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위해 총 1957만831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3만6000~4만9000원,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9593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지난 2017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약 1조88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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