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하반기 IPO로 성장세 유지한다
대신증권, 하반기 IPO로 성장세 유지한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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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리테일 선전으로 실적 선방
-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도 높은 평가
- 하반기 IPO 본격화, 10여 곳 예정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사진=팍스경제TV]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사진=팍스경제TV]

대신증권이 하반기 본격적인 상장주관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노보믹스와 클리노믹스, 고바이오랩, 바이오다인 등 예비 상장사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증권사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 코로나19 여파에도 1분기 실적 선방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1조5312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8689억원)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익 역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47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58억원)보다 0.3% 감소했다.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나쁘지 않은 성과다.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리테일 부문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 1분기 주식거래량 증가와 점유율 개선 등에 힘입어 리테일 부문의 실적 개선이 뚜렷해졌다.

지난해 1분기 291억원 수준이었던 리테일 부문 영업이익은 1분기 479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또 대신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헤지 리스크 한도를 1000억원 규모로 제한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철저했다.

결국 주요 증권사들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ELS 마진콜 사태 등으로 유동성 리스크에 직면했지만, 대신증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사진=대신증권]
[사진=대신증권]

◆ 하반기 IPO 주관으로 성장세 유지

아울러 대신증권은 하반기 IPO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주관실적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IPO 실적을 쌓을 수 있게 됐다.

대신증권은 3월 예비심사 청구서를 낸 바이오 소재 기업 셀레믹스, 커패시터 전문기업 비나텍의 단독 주관을 맡으면서 주관업무에 시동을 걸었다.

‘빅 딜’로 예고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삼성증권과 공동 주관을 맡았다. 이 밖에 핑거, 노보믹스, 클리노믹스, 고바이오랩, 바이오다인, 국전약품 등의 상장을 주관할 예정이다. 

특히 대신증권은 바이오·4차산업 부문 IPO 딜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바이오벤처 이노테라피, 노터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의 상장을 주관했었다.

그동안 대신증권은 IPO에 적극적이었다. 연간 10여 곳의 IPO를 진행해왔고, 지난 2018년 14곳을 상장시켜 IPO 주관실적 기준 2위에 오른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중견·중소기업에 특화된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며 "최초 상장 업종을 발굴하거나 다양한 상장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바이오와 4차산업 등을 중심으로 트랙 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며 "하반기 딜을 대거 준비하고 있어 IPO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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