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 조직체계 점검 추진
- ‘상품 다변화’ 조직개편 · ‘고객 범위 확대’ 연계 사업 활성화
- ‘코로나19’ 지역사회 16억원 지원 · 착한 소비자 운동 동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하 상상인플러스)은 지난해 충청지역 내 자산 규모 · 순이익 부문 1위 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명성을 높였다. 2018년에는 자산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 후 가시적인 성과를 연이어 냈다. 이같은 상상인플러스의 성장을 이끈 주인공은 단연 송기문 대표이사다. 올해 송 대표의 목표는 자산 건전성 강화다.
지난해에는 실적 성장에 주력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내외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내실 성장에 집중하려는 것이다.
◆ '자산 건전성'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 조직체계 점검 추진
18일 팍스경제TV와 만난 송 대표는 “올해 순이익 증가보다 자산 건전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를 내년에 더욱 크게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보다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추진하기 위해 내부 시스템과 규정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무리한 경영 활동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인 것이다.
먼저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송 대표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금융환경에 발맞춰 규정과 업무절차를 개정해 정확한 업무 처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의사전달시스템 구축도 추진해 리스크 관리의 적시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출채권의 건전성 향상에도 힘쓴다.
그는 "심의단계부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보다 광범위한 사안들을 동시 검토할 것"이라며 "대출실행 후에도 채권 파악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해 연체 발생을 사전에 억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전성 강화를 위한 방안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내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임직원 역량 강화와 인력 충원을 동시에 추진한다.
송 대표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교육기관을 통한 전문성 높은 교육을 추진하겠다"며 "영업, 지원, 감사 부서 등 모든 조직이 유기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협력하도록 조직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준법감시 조직과 경영기획부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인력 재배치를 포함한 인원 추가 보강 계획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송 대표가 올해만 자산 건전성 강화에 힘을 썼던 건 아니다. 그는 상상인플러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자산 건전성 강화를 강조해왔다.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도 증명된다.
상상인플러스는 올해 1분기 대표적인 자상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3.7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13.19%를 나타낸 이후 다시 한번 개선된 수치다.
현재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규정으로 두고 있는 BIS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란 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기업의 자산 건전성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데에는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송 대표의 경영철학이 녹아있다. 송 대표는 금융기관이 갖춰야 할 첫 번째 덕목으로 항상 신뢰를 강조한다.
그는 “금융기관이 갖춰야 할 최우선 덕목이 신뢰라는 것엔 변함이 없다”며 “고객들은 어떤 금융기관에서도 마음 편히 돈을 맡길 수 있고, 누구나 돈을 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선 고객과 시장 내 신뢰 구축과 도덕적 책임감이 필수적”이라며 “고객과의 신뢰를 튼튼히 하는 데 건전성 지표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표 관리에 더욱 주력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금융소비자 보호도 놓치지 않는다.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한 예금자보호 제도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금융소비자 보호 협의회를 분기마다 열어 민원분석과 소비자 보호 이슈를 꾸준히 모니터링한다.
또 매년 자체평가를 실시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한다. 그는 "금융소비자 보호도 내부 통제시스템 강화와 결이 맞고 함께 연계해 추진할 수 있으므로 보다 강도 높은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전성 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는 금융기관의 기본 책무인 만큼 금융감독 기관의 방침에 맞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상품 다변화’ 조직개편 · ‘고객 범위 확대’ 연계 사업 활성화
올해 송 대표가 건전성에 집중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이뤄낸 성과 덕분이다. 상상인플러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63억원이다.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도 4.36%를 나타내며 규모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지역 기반 저축은행이란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지난 2018년에는 총자산 1조539억원을 달성하며 1조원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상상인그룹이 인수한 지 6년 만에 일이다. 지난해에는 충청지역 내 자산 규모 · 순이익 부문 1위 저축은행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이끈 배경으로 상품 다변화와 현장 영업 강화를 꼽을 수 있다. 상상인플러스는 지난해 보다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여신 관련 신규부서를 신설하며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현재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증권담보대출 외에 부동산담보대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테일대출(개인신용대출) 등으로 상품 취급 범위를 넓혔다.
송 대표는 “신설 부서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데 조금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보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부서의 경우 상품을 신규로 취급하면 관리까지 맡아야 하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이중 업무 부담이 있었다”며 “신설 부서가 상품 개발에만 주력하도록 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영업 범위 전국 확대와 연계 사업 추진 등에 힘을 실어 안정적이면서도 탄탄한 경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상인그룹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이 이달 자체 디지털뱅크 뱅뱅뱅을 선보인 만큼 언택트 금융을 활용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송 대표는 “상상인저축은행의 디지털뱅크를 통해 고객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하고, 고객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의 금융앱인 SB톡톡플러스를 통해 다방면의 금융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계열사 간 협업 기회와 저축은행 간 컨소시엄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다양한 기회를 열어두고 경영하겠다는 게 송 대표의 구상이다.
영업 기반이 넓어진다고 충청지역 대표 저축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놓치진 않는다. 송 대표는 “영업 구역인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북도 내 여수신 영업 활동에 집중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충청지역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경영은 물론 금융당국의 영업 구역 내 의무여신 비율 기준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지역사회 16억원 지원 · 착한 소비자 운동 동참
주목할 부분은 기업 성장에만 목매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성장의 과실을 사회와 함께 나눈다는 그룹사의 경영 철학에 결을 함께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는다.
송 대표는 “‘상상을 불어넣어 더 이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께서 강조하시는 경영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철학에 힘을 싣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게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 대한 의지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상상인그룹 차원의 코로나19 극복 지원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첫 행보로 상상인플러스와 상상인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 소속 전국 저축은행 연합과 함께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또 상상인그룹 차원에서 경기 성남시와 충남 천안시 등에 10억원 상당 항균 소독제와 손 세정제를 지원하는 데 동참했다.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광역시에도 6억원 상당의 방역 지원품을 제공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상상인그룹이 소상공인연합회가 사회에 제안한 '착한 소비자 운동'에 기업으로는 최초로 동참했다.
이를 통해 상상인그룹은 계열사 800여 명의 임직원 각 가정당 50만원씩 총 4억원 상당의 지역화페 유통을 추진했다. 4월에는 식재료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착한상상인 소비자 운동은 상상인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이 거주하는 지역 내 재래시장, 단골 식당 등 소상공인 업체에서 선결제를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가계 지원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송 대표는 “고객 친화적인 저축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가와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순히 물품 후원만 하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방침이다. .
그는 “코로나19 극복 지원 외에 그룹사의 대표 활동인 장애아동 이동권 증진 프로젝트, 희망나무심기행사 등을 지속 추진해 개인과 공동체, 더 나아가 사회와의 동행을 추구하는 금융사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