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의 소통과 추진력
[CEO돋보기]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의 소통과 추진력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증권 베테랑' 김경규 대표의 소통 리더십 주목
-편입 1년만에 DGB금융그룹 핵심 계열사로 우뚝
-사업 확대하며 중대형 증권사 도약에 박차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 [사진=하이투자증권]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 [사진=하이투자증권]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의 '소통 리더십'이 회사 성장을 이끌 원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대표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면서 올바른 조직문화를 만들려 한다. 

하이투자증권이 자기자본 1조원을 넘어서며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김 대표의 리더십은 꾸준히 주목받을 전망이다. 물론 김 대표는 베테랑 증권맨 답게 신사업 발굴을 적극적 추진하고 있다.  

◆ 베테랑 증권맨의 안정적인 경영 능력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증권업에서 한 우물을 베테랑이자, 직원들과 원활히 소통하는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된다. 

1960년생인 김 대표는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LG그룹 기획조정실과 LG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장, 우리투자증권 주식영업본부장을 지냈다.

2008년 6월부터 LIG투자증권 영업총괄을 거쳐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LIG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또 브레인자산운용 상근 감사를 지낸 뒤 2018년 10월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에 편입되면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잘 추스렸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그의 안정적인 경영은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건전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김 대표는 LIG투자증권을 이끌면서 직원들과 틈틈이 '호프 미팅'을 가졌다. 그리고 하이투자증권에서도 사내 익명 게시판을 만드는 등 '소통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 하이투자증권에서도 소통 리더십 가동

지난해 4월에는 청년 조직인 'Hi-IOC(하이-아이오씨, 이하 IOC)'를 창립하고, 조직 문화에 변화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IOC는 차장급 이하 직원이 주축이 된 조직이다.  

IOC는 회사 내 개선사항과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소통을 통한 조직 문화의 변화를 목적으로 운영됐다.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올바른 조직 문화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IOC는 사내 소통 플랫폼 '통하리'를 개설하고 지난해 5월 본격적인 기획에 들어갔다. 그리고 8월에는 김 대표로부터 업무 승인을 받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간 활동한 IOC 위원회 1기에 이어 올해 IOC 위원회 2기를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류된 상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IOC는 아래로부터의 소통을 추구한다"며 "회사 내 변화가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논의,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CEO간담회를 통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한다"며 "회사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조직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덧붙였다.

[사진=하이투자증권]
[사진=하이투자증권]

◆ 신사업 발굴해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

아울러 김 대표는 신사업을 발굴하며 사업을 확대해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할 방침이다. 우선 늘어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자산 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을 확대한다.

최근 기업공개 주관을 맡는 등 IB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또 국내외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위탁영업, 환매조건부채권(RP), 소액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 인수, 인수합병(M&A) 컨설팅,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주선과 인수업무 등의 기업금융 서비스도 대거 강화하는 중이다.

김 대표는 주주친화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3월 보통주(액면가 500원) 1주당 73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293억원, 보통주 배당률(액면가 기준)은 14.6%다. 연결 순이익 기준으로 배당성향은 34.5% 수준이다. 또 주주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중간배당 조항을 신설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이 자기자본을 1조원대로 늘린 만큼 올해 수익원 다각화로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또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