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이슈-2금융]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용등급 하락 우려↑
[주간이슈-2금융]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용등급 하락 우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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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2금융권에선 올해 2분기부터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할 거란 전망이 제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유행과 저금리 시대 도래 등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업황 불황이 우려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들이 보험·카드사 신용등급 전망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화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IFSR)을 기존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할 전망이다.

이번에 등급이 하향되면 2년 만의 강등이다. 무디스는 지난 3월 한화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과 후순위 자본증권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디스는 한화생명의 등급조정 검토에 대해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성 악화 및 자본적정성 압박에 따른 신용도 약화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지난 4월 한화생명의 보험지급능력평가 등급을 ‘A+’에서 ‘A’로, 장기발행자등급(IDR)을 ‘A’에서 ‘A-’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한화생명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한화생명의 지난해 영업실적 악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 능력 저하를 반영해 등급을 낮췄다”고 전했다.

피치는 한화손해보험의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월 말 한화손보의 보험금 지급능력등급과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일괄 하향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실적 하락에 올 1분기 호실적으로 전환했지만, 일시적인 손해율 개선 덕분이란 평가 때문이다.

나이스신평은 지난 5일 농협생명의 후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로 하반기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보험업계는 전망 등급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분기부터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신용등급 하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부터 실적 하락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카드업계 역시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1분기 7개 전업(신한·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카드사들의 신용등급 변동은 없었지만, 2분기부터 하락할거란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 역시 코로나19 등의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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