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변동성 확대
[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변동성 확대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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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팍스경제TV]
[사진=팍스경제TV]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와 한반도 지정학 위험 등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0.42% 올랐다. 22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로 상승세가 제한됐다. 

이번 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070~2150선을 제시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주별로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고, 5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등 실물지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 2차 확산 우려는 경기 회복 기대를 낮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게 노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어 "미 주식시장은 1%대 낮은 일간 신규 확진자 증가율 덕에 한 차례 큰 폭 하락으로 그쳤으나 추가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미국 주별 신규 확진자 데이터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국내 주식시장이 한때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뉴욕 2단계 경제 완화 조치 시행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시 국내 주식시장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관련 이슈도 지켜봐야 한다. 

파월 의장은 두 차례 의회 증언에서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고용시장과 소비지표 회복을 이어가기 위해 부양책을 이어가야 한다는 견해다.

노 연구원은 "민주당과 백악관은 다른 셈법에도 추가 부양책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정책 효과를 지켜봐야 하고, 규모도 1조 달러를 상회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부양책 관련 잡음은 당분간 주식시장 상승 속도를 제어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한반도 지정학 위험도 증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외환시장과 국내 부도위험은 아직 안정적"이라며 "최근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는 재차 커졌으나, 동시에 선물시장 매수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어 자금 이탈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지정학 위험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경계 요인"이라며 "또 과거 외국인 투자자는 남북 간 마찰보다 북미 간 마찰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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