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전자도서 제작 플랫폼 구축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10월께 베타테스트를 거쳐 내년 1월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실로암이 이번에 구축하는 플랫폼은 기존의 물리적 제약 요소를 최소화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기존 오프라인 방식으로는 봉사자 모집으로부터 교육 및 도서 배정, 전자도서 제작에 이르기까지 4~6개월가량 소요됐다.
그러나 새 플랫폼에서는 모든 프로세스가 온라인으로 통합돼 누구나 언제든지 즉시 참여할 수 있다. 여러 명이 동일한 책을 함께 제작하는 클라우드소싱도 가능해져 제작 기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SC제일은행은 이 플랫폼 구축 사업에 2000만원을 기부하고 시스템 안정화 작업에 임직원 봉사자들이 베타테스터로 참여한다.
또 정식으로 오픈하면 임직원들이 시각장애인 전자도서 제작 봉사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실로암과 매달 시각장애 청소년을 위한 전자도서 제작 봉사를 진행해왔다.
그동안 1000여명의 임직원이 600여권의 전자도서 제작에 참여했다.
최기훈 SC제일은행 마케팅·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봉사 활동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언택트 방식의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게 됐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봉사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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