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흥국증권, IB 강화하며 성장세...IP금융 선도해 눈길
[비즈이슈] 흥국증권, IB 강화하며 성장세...IP금융 선도해 눈길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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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대표 취임 후 큰 폭의 실적 개선
-IB부문 강화 효과...IP금융에서도 두각
-증권업계 최초로 IP금융 딜 클로징
[사진=팍스경제TV]
주원 흥국증권 대표. [사진=팍스경제TV]

흥국증권(대표 주원)이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원 대표 취임 후 투자은행(IB) 부문을 역점사업으로 꼽고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다.

IB 강화는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 흥국증권은 앞으로 지식재산(IP)금융, 신디케이트론 등의 부수업무를 통해 새 먹거리도 집중 발굴 할 방침이다.

◆ IB부문 강화하며 실적 성장세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증권이 최근 몇 년 사이 실적을 대폭 개선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원 대표의 IB부문 강화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흥국증권은 지난해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원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 주 대표는 2021년 3월까지 흥국증권을 이끌게 됐다.

주 대표가 회사를 이끌면서 흥국증권은 IB부문을 대폭 강화할 수 있었고,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흥국증권의 영업이익은 2016년 17억8000만원에서 2018년 110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특히 2016년까지 IB부문 수익은 전혀 없었다. 그렇지만 IB부문에 대한 조직과 인력을 확충했다. 그 결과 2017년 IB부문에서 75억원의 수익을 냈고, 2018년에는 150억원까지 늘렸다.

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직원도 늘었다. 2016년 50여 명이던 직원 수는 6월 현재 130명까지 증가했다. 흥국증권은 지난해 4월 서울 여의도로 일부 영업인력을 이전하며 더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주 대표는 "IB부문을 지속 육성하고, IP투자 틈새시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 대표는 2009~2013년 KTB투자증권 대표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소통 강화로 주목받기도 했다. 

 

[사진=흥국증권 홈페이지 캡쳐]
[사진=흥국증권 홈페이지 캡쳐]

◆ 업계 최초로 IP금융 딜 클로징

아울러 흥국증권은 IP금융 시장 등에서 부가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원 다각화를 이룰 방침이다. IP 기반 투자사업은 기업이 특허 등 IP를 기반으로 대출이나 투자를 받아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시스템이다.

흥국증권은 2017년 특허 전문가를 영입해 업계 최초로 IP 투자팀을 구성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첫 결과물로 IP 전문사모펀드 상품인 ‘IP로열티 유동화 전문사모펀드’ 1호를 내놓았다.

정부가 2018년 12월 발표한 ‘IP금융 활성화 종합대책’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한 것이다. 사실 상당수 증권사들은 이 정책에 냉소적인 모습이었다.

이에 비해 주 대표는 전사적 차원에서 IP금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러 기관을 돌아다니면서 IP 금융에 대한 교육과 마케팅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흥국증권은 지난해 11월 말 금융감독원에 '신디케이트론 관련 대주의 대리금융기관 업무'를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이 업무는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을 대신해 차입자와의 계약 협의 또는 체결, 주요사항 통지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흥국증권은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

또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하는 자료를 판매하거나 산업 전망 또는 분석 등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업무,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매각 관련 컨설팅과 거래 주선 등을 부수업무로 신고해 수익원을 늘리고 있다.

흥국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IP금융 딜을 클로징했다"며 "IP 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신기술 사업 금융업자 업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벤처캐피탈과 비슷하게 조합을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업무로, 현재 금융위원회에 등록 추진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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