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대원미디어, 자체IP사업 및 비대면 사업 활성화로 '시너지 극대화' 
[비즈 이슈] 대원미디어, 자체IP사업 및 비대면 사업 활성화로 '시너지 극대화'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6.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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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게임 이용자수가 대폭 증가하고, 게임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가정용 게임기기 시장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기업이 그 수혜를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정욱 대원미디어 회장
정욱 대원미디어 회장

 

◆ "코로나19 여파, 잘 방어했다"...대원미디어, '동물의 숲' 효과 '톡톡'

게임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물의 숲'을 독점 콘텐츠로 제공하는 닌텐도 콘솔기기 스위치의 국내 판매량이 8만대까지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본 닌텐도의 게임 유통을 맡고 있는 대원미디어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스위치 판매량은 총 8만2000대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30% 급증했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대원미디어를 통해 팔린 닌텐도 스위치는 총 50만5718대, 게임 타이틀은 144만4392개를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정에서 가족과 게임을 함께 즐기려는 게임 이용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콘솔 게임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가정용 게임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니즈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콘솔이 각광받고 있고, 이 같은 현상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콘솔게임의 인기는 대원미디어의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대원미디어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54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한 548억 7000만원이다. 영업이익은 9억 원, 당기순이익은 2억 9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한 435억 7000만원이다. 영업이익은 2억 5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전세계적인 닌텐도 스위치 흥행에 따라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이다.

다만, 캐릭터 사업과 출판사업의 실적 부진으로 연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대원미디어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 및 전개해 매출액 증가를 실현했다"며 "특히 3월 말 정식 발매에 돌입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대중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어 닌텐도 스위치의 대중화와 함께 앞으로도 점진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사업 활성화·자체IP 강화로 도약할 것"

대원미디어는 콘텐츠 제작, 유통, 방송, 출판으로 나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애니메이션 창작과 영화·전시, 보유한 캐릭터 IP로 완구와 문구 등의 상품화 사업을 하고 있다.

일례로 2013년 스튜디오 지브리의 인기 영화를 주요 테마로 하는 <스튜디오 지브리레이아웃전>을 시작으로 대원미디어는 매년 수준 높은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대원캐릭터리와의 통합 이후 유통사업의 일환으로 <도토리숲>이라는 캐릭터 샵을 만들어 잠실점, 용산점, 홍대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코믹, 게임 전문점으로 자리매김한 <애니메이트>를 국내에 론칭해 용산점을 오픈하고, 현재 홍대점도 운영중에 있다.

닌텐도 스위치와 완구를 기반으로 한 유통 실적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긴 했지만, 영화·전시에서는 대원미디어도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이에 대원미디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기존 오프라인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온라인 쪽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 들어 비대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 사업이 대체하고, 단체활동보다는 소수 혹은 개인활동이 선호되고 지역·국가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원미디어는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비대면 사업을 보다 더 활성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디지털/ 게임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 운영등을 주도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그 첫주자로 올해 <이누야사 되살아난 이야기(가칭)>의 국내 론칭과 <조이드 와일드 모바일(가칭)>의 중국 상용화를 목표 예정에 있다. 이와 함께 당사의 기존 사업(방송, 출판, 라이선싱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시간여행자 루크 캐릭터 스티커북
시간여행자 루크 캐릭터 스티커북

 

자체 IP 신사업 전개도 빼놓지 않는다.

대원미디어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애니작과의 투자계약 체결을 통해서 국산 3D 애니메이션 <시간여행자루크>에 대한 제작투자를 진행했다. 앞으로 이를 토대로 '시간여행자 루크'의 IP를 활용한 출판/완구 및 잡화/공연/전시 등 전방위 OSMU사업을 전개하고, 다양한 협업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타사의 IP를 활용한 사업은 한계가 있음을 오래전부터 인지해왔다"면서 "지난 5월 9일 방영을 시작한 '시간여행자 루크' 에 대한 투자와 '용갑합체 Armoured Saurus(가제)'에 대한 제작 및 사업준비를 전개하고 있다. 자체 IP가 본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비대면 사업 중 웹툰·웹소설 사업과 게임사업, 글로벌 사업을 활용해 캐릭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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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 2020-06-30 07:37:23
잘좀 해라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