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코로나19 융합항체' ADE 부작용 위험 크게 줄여
에이프로젠, '코로나19 융합항체' ADE 부작용 위험 크게 줄여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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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항체가 ADE를 일으켜 장기를 손상시키는 과정
▲중화항체가 ADE를 일으켜 장기를 손상시키는 과정

에이프로젠KIC(대표 김재섭)와 합병을 추진중인 에이프로젠이 자사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용 이형융합항체 'AP85-2'가 일반적인 치료용 중화항체와 달리 ADE(Antibody-Dependent Enhancement; 항체 의존적 감염 및 증상악화 촉진) 부작용 가능성을 크게 감소시킨다고 1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코로나19 치료용 융합항체 중 AP85-1이 국내 연구기관에서 실시한 시험에서 타 연구기관 혹은 타사가 의뢰한 10여개의 치료제 후보물질 보다 월등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감염을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당사 부설 연구소에서 수행한 실험에서 확인한 내용으로 AP85-2는 AP85-1보다 바이러스에 대한 결합력이 5배 이상 높을 뿐만 아니라, ADE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까지 거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최상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간에 중화항체가 너무 빨리 만들어지면 ADE가 발생할 확률이 높고, 그로 인한 사망 확률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중화항체가 ADE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이유는 바이러스와 결합한 중화항체가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Fc 수용체에 결합해서 면역세포가 다량의 사이토카인(cytokines; 면역세포가 만들어내는 염증 유발 물질)을 만들게 하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유발하기 때문이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회사 관계자는 “사이토카인 폭풍은 폐나 장기 조직에 급성 염증을 일으켜서 장기 기능을 망가뜨리게 되고 이는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며 “또 ADE 현상은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에 결합해서 체내 바이러스 양을 크게 줄여주는 기능도 하지만 ADE를 일으켜서 장기 손상을 촉진할 수도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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