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당 300원 배당 결정..."주주가치 제고"
- 6월 초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네고스탁' 출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실적이 좋아지자 배당도 넉넉히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영역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주목받고 있다.
◆ 매출액 31% 급증...주당 300원 배당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지난해(2019년 4월~2020년 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82억8781만원과 94억2214만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1.2%, 14.5% 증가한 규모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측은 “영업 실적 증대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배당도 실시한다. 지난달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300원(시가배당률 6.1%)의 배당 안건을 의결했다. 배당 총액은 19억1640만원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실적 개선을 계기로 배당을 결정했다"며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에 힘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분기에 접어든 뒤 주가도 껑충 뛰었다. 코라이아셋투자증권 주가는 3월 말 5430원에서 지난 3일까지 7360원으로, 무려 35.5% 상승했다.
◆ 비상장주식플랫폼 출시...사업영역 확대
아울러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비상장주식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성장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최근 양도소득세 면제 확대와 함께 비상장주식 매매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 집계 결과 2020년 상반기 K-OTC 시장(비상장 주식)의 거래대금은 461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1660억원 대비 무려 178.25%나 급증한 규모다.
이런 시장 흐름에 맞춰 증권업계는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을 통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도 마찬가지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달 초 모바일웹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서비스 '네고스탁'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뿐 아니라 본인 명의 타증권사 계좌로도 네고스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타사 대비 낮은 중개거래 수수료를 적용한다.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비상장주식 중개거래 수수료는 매수/매도 각각 1%씩으로, 통상 2% 수준이다.
이에 비해 네고스탁의 경우 매도자에 대해서만 0.2%의 중개거래 수수료를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좌 개설 등의 불편함을 줄여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법인들과의 연결이 가능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며 "단순히 비상장 주식 플랫폼이 아니라 스타트업 지원, 유망 기업 발굴 등으로 방향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