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2금융권 고객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한다…"농협부터 저축은행까지"
12월부터 2금융권 고객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한다…"농협부터 저축은행까지"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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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올해 12월부터 은행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 고객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2월 본격화된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고객이 가진 모든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은행과 핀테크 기업만 참여가 가능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오픈뱅킹 세미나를 열어 2금융권 오픈뱅킹 도입 방안을 소개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픈뱅킹을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결제원과 함께 오는 12월 준비가 끝난 2금융권부터 순차적으로 오픈뱅킹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참여 대상은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중앙회, 우정사업본부,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7개 서민금융기관과 24개 증권사다.

카드사의 오픈뱅킹 참가를 위한 협의도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오픈뱅킹의 가입자는 4096만명으로 집계됐다. 등록 계좌는 6588만개에 달했다. 

중복을 제외한 가입자와 계좌 수는 각각 2032만명, 4398만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 기업을 통한 가입자와 등록 계좌는 각각 79%, 64%를 차지했다.

오픈뱅킹 월간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이용 건수는 1억9000만건(일평균 659만건)으로 누적 건수는 10억5000만건이다.

API 이용은 은행의 경우 잔액 조회가 가장 많았고, 핀테크 기업은 출금 이체 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오픈뱅킹에 참여한 신한은행,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금융연구원이 오픈뱅킹 도입 효과와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금융연구원은 오픈뱅킹의 기능 다각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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