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수익률 증대·위탁금 확대에 총력
[CEO돋보기]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수익률 증대·위탁금 확대에 총력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7.07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내로라 하는 국제금융전문가
-굵직한 국제금융 관련 업무 담당
-한국투자공사 수익률 증가 견인
-손실 만회한 동시에 호실적 거둬
-위탁금 유치·ESG투자 등 '총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사진=한국투자공사]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사진=한국투자공사]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국부펀드 수익률 증대와 위탁금 확대, 공공성 강화에 집중한다. 특히 한국투자공사 창립 15주년을 맞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에 주목하며 책임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 대한민국 원톱 국제금융전문가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공사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최희남 사장의 역량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탁월한 국제금융 감각을 빼놓을 수 없다.       

1960년생인 최 사장은 배문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맡던 중 2018년 3월 제 7대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재무관료를 지내면서 G20정상회의 유치와 진행,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국 참여 등 굵직한 국제금융 관련 업무를 담당해 국제금융 전문가로 평가된다.

최 사장은 재무부 시절부터 주로 국제금융 업무를 담당했다. 외환위기 때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협상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국제경험을 인정받아 2008년 12월 기획재정부 G20기획단장을 맡았고, G20 정상회의 유치도 이끌어냈다. G20 정상회의 개최가 확정된 뒤에는 G20위원회 의제총괄국장을 맡았다.

그는 의장국인 한국의 의제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발굴하고 논의하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재정경제부에서 외화자금과와 국제금융과 과장을 거쳤다.

또 기획재정부 G20기획단 단장, 국제금융협력국과 국제금융정책국 국장 등을 지내며 국제금융 관련 업무를 진두지휘 했다. G20 개최 유공으로 2011년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CI=한국투자공사]
[CI=한국투자공사]

◆ 한국투자공사 수익률 증가 견인
 
취임 당시 최 사장의 목표는 2019년 한국투자공사의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계획을 무난히 달성했다. 2018년 마이너스였던 수익률을 1년 사이 15%로 끌어올렸다.

손실을 만회했을 뿐만 아니라 괄목할 실적을 올린 것이다. 2019년 한국투자공사 수익률은 15.39%로 잠정집계됐다. 금액으로는 202억 달러(약 23조4000억원)다.

2018년에는 -3.66%로 저조했다. 금액으로는 51억 달러 손실이다.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의 수익률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한국투자공사 설립 이후 누적 연 환산 투자 수익률은 4.6%다. 2018년 4.13%보다 0.47%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부터 최근 5년 간 투자수익률은 연 환산 기준 5.55%다.

아울러 최 사장은 한국투자공사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의 2019년 자산 가운데 15.6%는 대체투자 자산이다.

주식·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84.4%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투자공사는 대체투자를 통해 9.02%의 수익을 거뒀다.

또 최 사장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에서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외부기관과 공동투자도 늘릴 방침이다. 

2018년 기준 한국투자공사의 대체투자부문 연 환산 수익률은 7.39%다. 2014년부터 5년 동안의 연 환산 수익률 3.38%를 웃돌았다.

◆ 위탁금 확대와 ESG 투자에도 총력

앞으로도 최 사장은 한국투자공사의 안정적인 투자수익률 증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국투자공사의 투자수익은 정부의 이익과 직결된다. 

정부와 한국은행, 공공기금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자산의 운용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국부펀드이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취임 당시 "한국투자공사를 총운용 자산 2000억 달러의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올해 3분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벤처회사와 기술투자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해 퀀트 투자전략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에 새로운 위탁금을 유치하는 일도 최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투자공사는 2018년 말 기준으로 순자산가치 1316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투자원금은 기획재정부 위탁분 776억 달러, 한국은행의 위탁분 250억 달러 등을 포함해 모두 1026억 달러다.

처음 공사가 설립된 뒤 기획재정부나 한국은행으로부터 위탁받은 자금 외에 추가로 유치한 자금은 없다. 또 최 사장은 한국투자공사가 국부펀드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 말 스튜어십코드 원칙인 ‘한국투자공사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주주권리 행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ESG투자도 강화한다.

최 사장은 “ESG 등 책임투자를 강화해 자산배분과 자산군별 투자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미래의 세대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누릴 수 있도록 책임투자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남희 2020-11-27 19:07:26
저지 클루니 닮았다니 떠들고 다니는 꼬라지 하고는 쯧쯧

Juhggv 2020-08-26 21:26:58
당신은 마이너스의 손

365 2020-08-02 18:01:56
본인 기여는 마이너슨데

면접관 2020-08-01 22:22:56
임기 종료 임박하니 없는 업적 지어내서 발악하는구나

니미 2020-07-30 19:38:09
너가 한게 뭐냐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