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장은 계속된다...중기특화·우량기업 선정
[비즈 이슈]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장은 계속된다...중기특화·우량기업 선정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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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기특화증권사에 새로 선정
- 안정적인 경영으로 우량기업부 변경
- IPO 주관 시장에서도 경쟁력 발휘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이 최근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된 데 이어 우량기업부에 소속되는 등 업계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또 그동안 실적이 미미했던 기업공개(IPO) 주관 부문에도 도전할 방침이어서 사업 영역도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 금융위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중기특화금융사에 새로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6개 증권사를 중기특화금융사로 지정했다.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앞으로 2년간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중기특화증권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 2기에서 유안타증권이 빠진 자리를 채웠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기특화증권사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기특화금융사는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IPO 및 인수합병(M&A) 등의 자금을 공급하고 모험자본 활성화를 담당할 중소형 증권사 육성을 목적으로 2016년 도입됐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 지원 등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 지원 목적 펀드 운용사 선정 시 우대 및 중기특화금융사가 운용 가능한 별도 펀드 조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밖에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주관사 선정 시 자기자본 요건 면제 ▲증권담보대출·신용대출 지원 한도·기간·금리 등 우대 ▲기업투자정보마당 통한 중소기업 관련 정보 제공 등도 누릴 수 있다. 

◆ 우량기업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영실적도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5월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했다. 

우량기업부는 자기자본 700억원 이상 또는 최근 6개월 내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다.

이와 함께 자본잠식이 없고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평균 3% 이상(순이익 평균 30억 원 이상), 매출 평균 500억 원 이상 등의 모든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만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내실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의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54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6% 확대된 731억원, 매출액은 4.1% 늘어난 1조888억원이다. 20년 회사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도 나쁘지 않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분기 그동안 해왔던 사업부문에서 성과를 보여 나쁘지 않은 실적을 거뒀다"며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 IPO 시장에서도 잠재력 드러낸다 

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형사 중심의 IPO 시장에서도 트랙 레코드를 쌓아갈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이베스트5호스팩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다. 

물론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어로 꼽혔던 태광실업의 공동 주관사에 선정됐다. 그렇지만 태광실업이 상장 시기를 올 상반기에서 내년 이후로 미룬 것이다.

하지만 아직 시작 단계일 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관련 인력을 강화하고, 일부 기업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IPO 주관에 시동을 걸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IPO 시장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서서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단,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어 증권사들이 실적을 개선시키거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게 쉽진 않다.

따라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주요 부문에서 사업 기조를 유지하며, 동시에 보수적인 시각으로 새 사업들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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