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BXA의 판매 주체는 김병건 대표...BXA토큰 우리와 무관"
빗썸 "BXA의 판매 주체는 김병건 대표...BXA토큰 우리와 무관"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7.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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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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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이 '빗썸토큰'으로 알려지며 국내 투자자를 모았던 'BXA토큰'의 판매 주체에 대한 논란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8일 BTHMB(이하 'MB')는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여러 매체가 BXA토큰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 모든 것은 김병건 원장의 단독 소행으로 빗썸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빗썸거래소를 인수하기 위한 김 원장의 무자본 M&A에서 발단이 된 사건이라는 것이다. 싱가폴의 BTHMB 법인은 김 원장과 이 의장이 빗썸거래소를 인수하기 위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MB는 "김병건 대표의 BXA 판매 과정은 계획적 기망행위"라며 "BXA 발행조건 및 공식백서 발간은 이 사건 약정에 따라 BTHMB 이사회승인을 받도록 됐으나, 김 대표가 지난 2018년 8월 말경 내지 9월 초경부터 준비해 이사회의 구성 및 BXA 백서 발행일 이전인 지난 2018년 10월경 OB와 독점적 이 사건 위탁판매계약을 체결해 ‘발행 전 사전판매’를 개시했가"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이사회 승인도 없이 BXA가 빗썸에 상장된다는 등의 내용이 기재된 ‘허위백서’를 발간해 투자자들을 기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내 ICO를 금지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반해 국내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BXA를 빗썸 코인으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게 MB측 설명이다.

이에 MB 및 빗썸은 "김 대표의 주도 하에 진행되어온 BXA 판매 과정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BXA의 국내 판매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BXA 공식 채널(텔레그램)과 빗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BXA 코인은 국내 개인 및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하지 않으며, 오직 해외 기관투자자만을 상대로 배분될 것이므로 사기 피해에 유의하라는 공지문을 게시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시장에서 BXA 코인 사기 주체로 지목된 인물은 위 모든 과정의 지시·관여자였던 김병건 대표란 점을 강조했다. 김병건 대표의 “자기자본으로 빗썸 인수하겠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2018년부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빗썸 인수자금(빗썸홀딩스 주식매수대금)은 자기 자본으로 충당할 것이며, BXA토큰 판매는 빗썸 인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분명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빗썸 인수계약(빗썸홀딩스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된 2018년 10월 12일부터 현재까지도 김 대표는 1500억원 상당의 잔금 등을 납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 대표는 이 사건 약정에 따라 BXA 물량 20%를 재무적 투자자(FI)에게 배정해 판매하고, 그 판매대금을 발행재단인 BTHMB계좌로 입금시켜야 했다.

하지만 자신의 개인계좌로 입금해 유용한 혐의로 인해 MB는 2019년 6월 김 대표를 상대로 싱가폴법원에 반환청구소송 및 형사고소 진행 중이다.

이에 MB 및 빗썸은 "김 대표가 처음부터 자기자본으로 빗썸을 인수할 의사나 능력 없이 ICO가 금지된 국내에서 개인투자자를 기망하여 판매대금을 사취했다"며 "이를 개인계좌로 입금시켜 빗썸 인수자금으로 사용하려는, 사실상의 무자본 M&A를 계획했다는 시장의 소문이 전혀 근거 없는 정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빗썸이 BXA 상장을 확약했다는 내용은 코인 발행 후 상장심사를 거치는 통상의 일반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빗썸은 BXA에 관한 상장심사를 정책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며 "BK의 억지와 같이 빗썸이 상장을 ‘확약’한 사실도 없을 뿐만 아니라, 빗썸의 상장 심사와 BXA분쟁은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빗썸은 BXA 코인에 대해 대주주와 빗썸 이용자의 이해상충 문제 등과 함께 국내 규제 리스크를 떠안을 수는 없다는 판단 하에 상장 불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BXA토큰 투자자들은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과 일부 빗썸 관계자가 BXA토큰을 '빗썸코인'으로 오인하도록 만들어 판매, 경제적 피해를 봤다며 형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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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2020-07-08 15:18:51
대주주랑 한통속이면서 무슨 빗썸 니네가 상장 몰랐다는게 말이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