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경제지표 개선세 등으로 회복 전망
[주간증시전망] 美경제지표 개선세 등으로 회복 전망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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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닝시즌 개막에도 주목
[사진=팍스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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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중심의 경제 지표가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회복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중 마찰이 아직 격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식시장은 코로나 2차 확산 우려에도 미국 중심의 경제 지표 개선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대규모 2차 확산보다 산발적 발생 반복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번 주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인 편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130~2220선을 제시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지표 개선은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에 우호적이나 국내 주식시장 입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 시점을 늦추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중심 지표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역 연준 발표 제조업 지수 심리 지표라는 점에서 최근 회복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바로미터가 바뀌는 시점"이라며 "미국증시, 경제지표 확인이란 익숙함에서 중국증시, 실적시즌 돌입이란 새로운 변수가 증시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언택트 문화가 정착되면서 성장주 선호 심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내 중도성향의 정책 수혜섹터(IT, 헬스케어, 소비재, 신재생)와 혁신성 높은 언택트 대표 기업에 집중 할만 하다"고 조언했다.

미중 마찰이 아직 격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코스피 방향성은 세계 주식시장 흐름에 동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주식시장은 주 후반 예정된 EU(유럽연합) 정상회담 결과를 부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3차 추경안 통과에 따라 공개 될 한국판 뉴딜 구체안도 변수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과 그린 뉴딜을 골자로한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 될 전망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특히 그린 뉴딜의 경우 구체안 공개에 따라 수혜 업종 및 종목 구체화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어닝 시즌 개막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어닝시즌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역대급 부진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미 알려진 사실이란 점에서 새로운 시장 충격은 우려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 결과가 나올 경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충격이 한창이었던 1분기 어닝 시즌의 경우 과거 어닝 시즌마다 반복됐던 이익 서프라이즈 효과가 실종됐었다.

단, 이미 상당폭 하향조정이 이뤄진 2분기 S&P500 기업 EPS 전망치를 고려할 때 이번 미국 어닝 시즌에선 이익 서프라이즈 효과가 재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급반등 시나리오가 유력하긴 하다"며 "하지만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기까지 앞으로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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