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 플랫폼 ㈜이도, 급성장 비결은?...밸류애드 통한 자산가치 극대화
O&M 플랫폼 ㈜이도, 급성장 비결은?...밸류애드 통한 자산가치 극대화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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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통합관리 전문 운영사인 O&M(Operating & Management) 플랫폼 기업 주식회사 이도(YIDO, 대표이사 최정훈)가 매년 급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하반기 코스피를 상장을 앞두고 주식 발행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성에 있어 차별화된 통합운영관리 역량은 물론 금융조달과 구조화, 직간접 투자 등 금융 전문성을 더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O&M 플랫폼’ 서비스가 잇단 성공을 거두면서 친환경(폐기물·신재생·수처리) 분야는 물론 골프장, 인프라(고속도로·교량·터널·철도), 부동산(오피스·리테일·기숙사) 사업 등 4개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이도가 추구하는 ‘O&M 플랫폼’은 구글, 카카오과 같은 플랫폼 회사들처럼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선 다르다. 

㈜이도의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자산을 전문적으로 통합운영관리 해 정상화를 이뤄내고 가치를 높이는 ‘밸류애드(Value-add) 투자’ 전략이다. 

부실 골프장이나 공실이 많은 프라임 오피스, 오래된 폐기물 시설 등에 금융회사와 협업으로 직간접 투자를 진행해 시설을 개선하고, 이도(YIDO)만의 전문적인 운영관리 역량을 접목시켜 정상화 및 가치 상승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보유한 자산에 대한 매각이나 투자, 전문적인 운영사가 필요한 소유주나 운용사와 증권사, 연기금 등 금융회사들의 자산 가치 상승 니즈를 해결하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시장에서 받고 있다. 

실제 ㈜이도의 이러한 성과는 다양한 부문에서 나타났다. 골프장 부문에선 ㈜이도는 2018년 5월 경영난으로 정식 오픈하지 못했던 ‘클럽디(CLUBD) 보은’을 금융회사와 협업하여 인수한 뒤 설비투자(CAPEX)를 통해 정식 오픈을 이뤄냈다. 

특히, 이도의 운영 이후 '클럽디(CLUBD) 보은'은 1년 만에 매출이 이전보다 약 109% 늘며 충북 지역의 대표 골프장으로 자리잡았다. 

 

2019년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전북 익산의 최고급 골프장인 ‘클럽디(CLUBD) 금강’ 역시  비슷하다. 클럽디(CLUBD) 금강은 국제 대회 개최가 가능한 최고급 수준의 퍼블릭 골프장임에도 불구하고 회원제와의 갈등 및 경영난으로 부실화가 지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클럽디 금강은 금융회사와 이도의 협업으로 인수된 뒤 정상화됐고, 1년 만에 매출이 23%가 늘었다.

㈜이도가 운영을 맡기 이전 두 골프장은 코스 및 클럽하우스 미완료, 운영 장비 및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정상화로 가치가 급상승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부동산 및 인프라 전문 운용사인 한강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오피스빌딩  '서울 씨티스퀘'의 공실률을 0%로 낮춰 업계에 주목을 받았다. 임대·자산관리 등 종합 운영·관리를 맡은 지 약 6개월 만이다. 

씨티스퀘어는 SK그룹의 부동산 디벨로퍼인 SK D&D가 시행사로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서울 을지로 도심(CBD) 지역에 지난해 7월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8000㎡(약 1만1600평) 규모로 준공됐다. 기존에 홍콩계 투자회사 오라이언파트너스가 권리를 소유하고 있던 자산이다. 

또한, 환경 부문에선 인천에 위치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인천 수도권환경의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 사업장과 건설폐기물 처리 규모 확대 및 국내 최초로 건설 혼합폐기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도권환경은 이도가 운영한 이후 하루 처리 폐기물 처리 규모가 건설폐기물은 기존 3600t에서 7200t으로 2배, 의성 방치폐기물과 같은 건설혼합폐기물은 기존 100t에서 400t으로 4배 수준으로 확대되며 업계 톱으로 올라섰다. 

이같은 새로운 ‘O&M 플랫폼’을 통한 자산가치 상승의 잇단 성공을 바탕으로 ㈜이도는 현재 자산 가치 상승 및 운영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에도 성공하고 있다. 

우선 골프장 부문에선 경남 거창에 위치한 27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 오는 9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어, 또 하나의 자산가치 정상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거창 골프장은 원 소유주의 자금난으로 10년 넘게 공사가 지연되며 정상화 되지 못했지만, 이도가 금융회사와 함께 SK건설로부터 공매로 최근 인수 한 뒤 정상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거창 골프장 운영을 포함하여 이도는 총 5개 골프장, 135홀 규모의 골프장 코스를 운영관리하게 된다. 

환경 부문에선 전주시에 소각장에 이어 경기도 지역에서 추가 소각장 운영이 가시화 되고 있으며, 충남 당진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100WM 태양광 발전 사업의 가속화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에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부동산 부문에선 해운대 일대 공원 임대관리(LM) 사업권을 따내는 등 종합운영관리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향후 이도(YIDO)가 정상화로 가치가 상승한 자산을 금융회사들과 함께 매각할 경우 높은 투자 차익을 통해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금융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를 활용한다면 자산에 대한 운영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투자 자금 회수를 통한 지속적인 신사업 발굴도 가능해 ‘O&M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도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472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무려 122%난 늘어난 수치이다.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매출 3년 연평균 성장률은 73%에 달했다. 

㈜이도는 현재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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