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한화생명 '보장성보험 차별화'로 하반기 승부수
[비즈 이슈] 한화생명 '보장성보험 차별화'로 하반기 승부수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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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부터 암·치매 등 보장성 상품 확대
- 가입자 니즈 반영... 차별 보장으로 고객 눈길
- 특화 서비스 제공 통해 고객 니즈↑

한화생명이 하반기 암보험 등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0%대 초저금리 등의 위기 속에서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하반기 암·치매 등 보장성 상품 확대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하반기부터 암보험 등 수익성 높은 보장성 상품판매를 확대한다. 지난 3일 화상으로 개최한 '2020년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회의에서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업계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전략 방향성' 등 2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먼저 암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 한화생명은 하반기 특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암보험과 치매보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여승주 사장은 "단순히 금리와 보장내용을 차별화하는 게 아니라 상품과 연계된 고객 서비스를 차별화해 상품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생명 임직원이 경쟁사보다 빠르게 낡은 것을 깨고 새로운 판을 준비하는 데 함께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사진=한화생명]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사진=한화생명]

고객 니즈 반영한 암보험 인기몰이 


이미 일부 상품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파격적인 혜택을 담은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암보험 가입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소액 암 보장을 일반 암 수준으로 강화한 ‘한화생명 스페셜암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소액 암 진단보험금을 일반 암과 동일하게 지급한다.

간암·위암·폐암 등 일반 암의 10% 수준이던 기타 피부암, 초기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 제자리암, 경계성 종양의 보장을 일반 암 수준으로 강화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소액 암 재발 위험률을 개발, 소액 암이 재발하면 2년 후부터 2년에 1회씩 특약 가입금액의 50%를 보장받을 수 있는 ‘재진단소액암 보장특약’도 가입 가능하다.

최근 인(人)보험 시장에 뛰어든 손보사들이 파격 혜택을 앞세운 암보험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암보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자, 한화생명이 해당 상품을 적극적으로 강화한 것이다.


특화된 서비스 강화하는 데 집중  


또 올 들어 대형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선보인 ’간병비 걱정없는 치매보험’은  출시 후 두 달 만에 약 11만 건이나 판매됐다. 

보통 특약으로 치매를 보장하지만, 주계약으로 보장하는 치매 단독상품을 선보이자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끈 것이다. 

이 상품은 임상치매평가척도(CDR)에 따라 초기 치매인 경도 치매 진단 시 400만원, 중등도 치매인 2단계 진단 시 600만원을 보장한다. 중증 치매인 3,4 단계에는 진단자금으로 2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매월 간병자금으로 100만원씩 사망할 때까지 보장한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보장성 보험에 보다 특화된 서비스를 담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보장성보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하반기에는 서비스가 부가된 상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인기 상품의 판매를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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