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1호 인터넷 생보사' 교보라이프플래닛, 디지털보험사 입지 강화한다
[비즈 이슈] '1호 인터넷 생보사' 교보라이프플래닛, 디지털보험사 입지 강화한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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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테크 시장 합류... 회원사와 협력 확대 
- 블록체인 생태계 참여... 헬스케어 연계 상품 출시 속속
- 대규모 자금수혈 통해 언택트 비대면 활동 강화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대표이사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대표이사

국내 최초 온라인 전업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디지털보험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핀테크 관련 협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또 앞으로 새로운 보험 패러다임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인슈어테크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자본을 확보해 언택트(비대면) 마케팅도 활성화한다. 


핀테크 시장 합류... 회원사들과 협력 확대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한국핀테크산업협회(KORFIN)에 정회원사로 등록했다. 이 협회는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2016년 4월 발족된 금융위원회 산하 사단법인이다.

현재 310여개 회원사가 가입했다. 1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2대 김대윤 피플펀드컴퍼니 대표에 이어 현재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회원사에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 레이니스트, 빗썸, 웹케시 등 결제부터 가상화폐까지 다양한 핀테크 분야 기업들이 합류한 상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협회 정회원에 등록함으로써 제휴 사업의 영역을 한층 넓히고, 이전보다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언택트 채널이 점차 인기를 얻게 되면서, 인터넷 판매 채널을 한층 강화 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CM(사이버마케팅)채널 시장 확대와 보험 패러다임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핀테크 신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우수 회원사와 긴밀한 협력해 인슈어테크 영역을 확장하고, 국내 대표 디지털 보험사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생태계 참여...헬스케어 연계상품 출시


또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블록체인 생태계 참여를 통해 핀테크 신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우수 회원사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 블록체인 기반 헬스 포인트 연계 프로젝트인 HAU(Health Alliance for U)에 새로운 파트너로 합류하기도 했다. 

올해 9월 론칭을 앞두고 있는 HAU는 각종 온·오프라인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고객 혜택(마일리지)과 관심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통합 리워드 플랫폼이다.

현재 종근당홀딩스, 람다256, 메가존클라우드, 이포넷 등이 참여 중이다. 이들 참여사들은 블록체인을 통해 자사 포인트를 타사와 연동함으로써 잠재고객을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예컨데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건강 리워드 프로그램 '헬스 스위치'를 통해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받고, 이 포인트로 종근당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양사 모두 건강과 밀접한 업종인 만큼 서로 이용자 데이터를 교환해 협업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이번 HAU 참여는 블록체인 유저채널을 비롯해 연관성 높은 타 업종 고객까지 겨냥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보험사로서 저렴한 보험료의 보장성보험을 내세워 타 업종 고객들의 접근이 용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규모 자금수혈 통해 언택트 활동 강화


특히 대주주인 교보생명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수혈해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지난 4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시됐다. 이로써 지난 2013년 당사 출범 이후부터 총 7번의 유상증자가 진행돼 총 2440억원이 지원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떠오른 언택트 마케팅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로,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통해 국내 인슈어테크를 선도한다고 평가 받는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이번 HAU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기존 보험사의 이미지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위험 보장'이란 보험의 본래 역할에서 '건강 관리와 위험 예방'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건강 개선을 위한 협력자'의 이미지로 변모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교보생명의 자회사인 제도권 금융사가 HAU에 참여함으로써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도입하면서, 관련 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며 "실생활에 밀접하고 유용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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