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 최저수수료+新시스템
[비즈 이슈]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 최저수수료+新시스템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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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 수수료율로 차별화...할인 확대 계획도
- 신 시스템 오픈해 온라인서에서 편리하게 관리
신한금융투자 본사 전경
신한금융투자 본사 전경

신한금융투자가 200조원 규모 퇴직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저 수수료율 혜택까지 내걸고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연금자산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오픈해 주목받았다.


최저 수수료율로 차별화...장기 고객에 할인 확대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개인퇴직연금 계좌(IRP) 수수료를 국내 최저 수준으로 인하해 눈길을 끌었다. 고객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해 노후 자금을 효율적으로 마련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신한금융투자는 개인퇴직연금 계좌 수수료를 0.05%포인트 인하해 기본 수수료율을 연 0.2%(적림금 1억5000만원 초과)~0.25%(적립금 1억5000만원 이하)로 적용한다.

장기 가입 고객에 대한 수수료 할인도 확대 실시한다. 개인퇴직연금 계약기간 2년차 이후부터 기본수수료에 20%를 할인한 수수료를 적용받게 된다.

11년차 이후부터는 기본 수수료에 25% 할인을 적용받는다. 즉, 적립금 1억5000만원 이상 가입자가 11년 이상 가입시 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연 0.15%의 수수료로 개인퇴직연금 계좌를 운용할 수 있다.

신구인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사업부장은 "고객 니즈에 부합한 다양한 실적 배당 상품을 제공해 IRP 수익률을 향상시킬 방침"이라며 "고객 대상 언택트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신 시스템 오픈...편리한 온라인 관리 


아울러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의 연금자산을 더욱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신 시스템'도 개발해 오픈했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퇴직연금 고객과 일반계좌 고객의 통합 관리가 가능해졌다. 연금서비스 접근도 온라인에서 쉽게 할 수 있다.

또 복잡했던 퇴직연금서비스 구조를 더 간단히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IRP 계좌개설 단계 및 입력정보를 축소했다. 연말정산을 준비하기 위한 정보조회 및 입금, 자동이체 등의 서비스도 별도로 준비했다.

특히 퇴직연금 이용고객의 거래편의를 위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퇴직연금자산의 조회 및 금융상품거래 등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 서비스를 오픈했다.

최문영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사업부 본부장은 "퇴직연금 신 시스템 오픈으로 온라인 퇴직연금 고객을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퇴직연금 시장 급성장...수익률 관리 비상


신한금융투자가 이처럼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4년 100조원을 돌파한 퇴직연금 적립금은 불과 5년만인 지난해 말 2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2019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전년 말 대비 31조2000억원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물론 투자자들은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 들어선 만큼, 퇴직연금 수익 관리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집계를 보면 증권사의 퇴직연금 실적을 단순 산술평균한 10년 평균수익률은 DB형 3.06%, DC형 3.39%, IRP형 3.00%이다. 또 증권사 10년 평균수익률은 3.15%로 파악됐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퇴직연금의 장기 수익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퇴직연금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마이너스 폭이 더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퇴직연금을 잘 운용할 금융사를 신중히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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