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조3446억원…2012년 이후 최대 실적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조3446억원…2012년 이후 최대 실적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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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하나금융그룹]
[CI=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446억원을 거뒀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1.6% 증가한 수치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는데도 비(非)은행과 글로벌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만 보면 당기순이익은 68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 직전 분기 대비 4.7% 각각 늘었다. 올해 상반기 그룹의 이자 이익(2조8613억원)과 수수료 이익(1조80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3조9422억원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같은 1.62%이다. 코로나19 관련 손실흡수 능력 확보를 위해 2분기에 4322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상반기 전체로는 작년 동기 대비 112.5% 증가한 5252억원이다.

비(非)은행과 글로벌부문 이익 비중이 각각 30.3%, 12.6%로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5.3%포인트(p), 4.1%p 늘었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보면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2분기에만 당기순이익 1258억원, 상반기 누적기준으로는 1725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69.1% 증가한 수치이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12.9% 증가하며, 사상 최대의 분기 및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IB에서 국내외 대체투자 빅딜이 지속됐다"며 "초대형 IB 기반의 사업을 확대하고 그룹 내 협업을 강화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증시 변동성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급증으로 증권중개 수익 호조 및 해외부문 수익 확대 지속, 복합점포 확대 통한 협업 강화로 WM에서도 큰폭의 실적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카드가 93.9% 증가한 653억원을 기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자산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 비율은 작년 동기 대비 20.4%p 오른 126.8%를 기록했다. 2분기 말 연체율은 0.31%로 1분기 말과 같다. NPL 비율은 1분기 말 대비 2bp(1bp=0.01%p) 하락한 0.45%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 분기 대비 6bp 상승한 9.44%,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와 같은 0.6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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