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中 갈등이 최대 변수
[주간증시전망] 美中 갈등이 최대 변수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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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도 주목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다시 부각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2분기 실적에 따라 종목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은 주가 상승 기대감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어떤 통화정책 기조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부진한 펀더멘탈에도 2200선을 돌파했고,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은 확대됐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도 12.8배까지 상승했다. 코스피 이익 수정비율은 -12.4%로 2주 연속 하락세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범위)로 2170~2250포인트를 제시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130~2210포인트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미중 마찰 재확대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특히 미중 갈등이 ‘무역·경제’ 단계로 확산될지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과거에도 미중 마찰이 무역과 경제 단계로 확산하지 않을 경우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마찰 확대 가능성은 경계할 요인이나 무역 및 경제 단계로 확산할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양국이 무역협상을 지키려는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점증하고 있는 갈등 심화가 지수 레벨 부담감이 누적된 투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미국·유럽 부양책 등은 긍정적 요인이다. 최근 미국 행정부가 휴스턴 중국 영사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음에도 1단계 무역협정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오는 30일 열릴 FOMC 회의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윤 연구원은 “현재의 미국 경기 및 향후 전망에 대한 Fed의 시각 변화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Fed가 베이지북에서 향후 경기 경로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며 “7월 FOMC에서도 기존 완화적 스탠스를 재확인해주겠지만 새로운 정책을 시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추가 부양책은 소비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발 소식을 기다리며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노 연구원은 "국내 증시 이익 모멘텀 회복 지연은 성장주 쏠림을 강화하고 연장시키는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성장주 간 수익률 로테이션이 진행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일부 가치주도 주목을 받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성장주 위주 투자전략을 추천했다. 또 2차 전지, 스마트폰 밸류체인, 자동차 등 일부 가치주에도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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