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株 줄줄이 급락… 'SK삼형제'만 상승
코로나19 치료제株 줄줄이 급락… 'SK삼형제'만 상승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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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장 막판 급락... 반전 마감
-빌 게이츠, SK바이오로직스 언급에 관련株 '들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나 진단키트 관련주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효과로 'SK 삼형제' 주가는 급등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풍제약은 이날 하한가인 7만35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으로 주목받으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앞서 직전 거래일인 24일 신풍제약 주가는 장 마감 직전까지 상한가를 유지하다가 장 막판 급락으로 반전한 채 마감했다.

신풍제약우는 3만4500원(-24.04%) 하락한 10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신풍제약은 지난 5월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2상을 승인받으면서 이달 들어서만 320%가 올랐지만 지난 24일 마감 직전 14% 넘게 급락했다. 

영진약품 전 거래일보다 1460원(-17.36%) 떨어진 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덱사메타손 관련 약품을 현재 생산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알려진 탓이다.

영진약품 측은 "10년 전에 생산을 종료한 약품이기는 하지만 아직 생산허가가 유효한 상황"이라며 "새로 생산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경동제약(-28.61%), 신신제약(-24.06%), 대원제약(-22.04%), 일양약품우(-20.24%), JW중외제약우(-19.05%), 유유제약2우B(-18.76%), 유유제약(-16.23%), 제일약품(-14.06%), 진양제약(-12.92%), 경보제약(-7.56%)이 떨어졌다.

반면 SK삼형제는 상승했다. SK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10.52%(2만9500원) 오른 3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우는 29.81%(4만6500원) 상승한 20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디스커버리와 SK디스커버리우도 각각 10.97%, 25.53%로 장을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기업이다. 앞서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항원 개발을 위해 36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오는 9월 임상시험에 진입해 2021년 백신 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은 민간 분야에서 백신 개발 등에 선두에 서 있다”며 “게이츠 재단이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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