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중성지방 수치 높을수록 남성 호르몬 낮다" 연구결과 발표
강남세브란스병원, "중성지방 수치 높을수록 남성 호르몬 낮다" 연구결과 발표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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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태하, 이용제, 권유진 교수
▲왼쪽부터 정태하, 이용제, 권유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혈중 중성지방 및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와 남성호르몬 수치를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연구는 연세대 의대 이용제(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연세대 원주의대 정태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연구팀 연구결과며,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The aging male’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낮을수록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는 45세 이상 성인 남자 1,055명의 중성지방 수치를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로 나눠 진행했으며 나눈 값이 가작 작은 그룹(Q1)부터 가장 큰 그룹(Q4)까지 4그룹으로 분류해 남성호르몬 수치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이용제 교수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성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2형 당뇨, 대사증후군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도 커진다”면서 “중장년 남성에게 무기력, 만성 피로, 체형 변화, 성욕 저하 등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뇌혈관질환에도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태하 교수도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데, 유산소 운동을 통해 증가시킬 수 있다”라면서 “중성지방을 줄이기 위한 식생활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으로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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