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임상 3상 진입으로 가치 재산정 [하나금융투자]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임상 3상 진입으로 가치 재산정 [하나금융투자]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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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3일 유한양행에 대해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가치를 재산정한다고 밝혔다. 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레이저티닙 임상 3상은 본격적인 가치 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이번 임상이 성공한다면 레이저티닙의 시장 규모와 약물 가치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얀센은 10월경 이중항체 표적항암제인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을 병용으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임상 3상은 마치 타그리소가 1차 치료제 확장을 위해 기존 1차 치료제인 이레사/타세바와 비교한 FLAURA과 비슷한 케이스의 임상이란 게 선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원래 아미반타맙은 EGFR 변이가 발생하면서 c-Met이 과발현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약물이기 때문에 우선 3차 치료제로 임상을 시작했지만(이번 4월에 개시한 임상 2상은 3차 치료제 임상), 시장 확장을 위해 1차 치료제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415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57억원이다. 기술료 수익이 얀센 등으로부터 441억원이나 반영돼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선 연구원은 “본업도 이제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며 "연간 500억원 매출을 기대하는 항암제 글리벡 도입과 같이 신규 대형품목을 도입해 처방약 매출 볼륨을 다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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