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최창수 NH농협손보 대표의 디지털혁신 본궤도 올랐다
[CEO돋보기] 최창수 NH농협손보 대표의 디지털혁신 본궤도 올랐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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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플랫폼 강화 및 언택트 상품 제공 강화
- 상반기 실적도 개선...당기순익 610.2% 증가
- 단, 집중호우 강타에 하반기 손해율 급증 우려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NH농협손해보험]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NH농협손해보험]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가 취임 때부터 강조했던 디지털혁신을 가시화한다. 디지털플랫폼을 강화하고, 디지털전용 상품을 내놓으면서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상반기 우수한 성적표도 받았다.  


디지털혁신 가시화...핀테크 업체와 적극 협업 


5일 NH농협손보에 따르면 최창수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플랫폼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언택트 상품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취임 당시에도 디지털로 연결되는 혁신금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었다. 그는 취임식에서 "단기 실적보다는 미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탄한 체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자세로 혁신에 나서겠다"며 "농협금융지주의 글로벌 정책에 발맞춰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제 이런 계획들을 하나 둘 가시화 시키려 한다. 우선 다음달 디지털전용 금융상품인 'NH손해 운전자상해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보험은 교통상해 사고보장은 물론 사고 처리에 필요한 벌금비용(3000만원), 교통사고처리지원금(3000만원), 변호사선임비용(500만원)을 약 2만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1년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고, 가입 시 NH멤버스포인트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최 대표는 디지털 혁신을 위해 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핀테크(Fintech), 인슈어테크(Insurtech) 업체 등과의 협업을 지원할 ‘NH디지털제휴센터’를 개설한다.

건강관리 서비스와 비대면 상품 판매 등 보험 관련 분야와 인공지능(AI),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 관련 협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최 대표는 “NH디지털제휴센터를 개설해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협업 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확보했다”며 “디지털 혁신을 위한 우수 아이디어나 성과를 갖고 있는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제휴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실적개선 성공...당기순익 610% 껑충


최 대표는 올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괄목한 만한 실적을 내 최고경영자(CEO)로서 능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농협손보의 올 상반기 당기순익은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10.2%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4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41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상반기(129억원) 대비 395.7% 늘었다.

지난해에는 대형축사 화재와 강원도 산불 등의 대형 사고가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었다. 그렇지만 올 상반기에는 대형 사건 사고가 많지 않았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올해 보장성 상품의 판매가 늘었다"며 "또 코로나19로 인해 업계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는 안심할 수 없다.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면서 농‧축산업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태풍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재해보험의 손해율이 급증할 수 있다.

전국 곳곳에서 자동차, 주택, 농작물 등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자동차보험 뿐 아니라 농작물재해보험과 풍수해재해보험의 손해율이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농협손보는 유일하게 농작물재해보험을 다루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보험사가 일정 부분 보험금을 지급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초과분을 부담하는 정책보험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태풍이나 폭우, 기온변화가 발생하면 손해율이 높아지는데 올해 같은 경우도 폭우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에도 태풍과 봄철 이상저온 현상으로 손해율이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손해율 급등 우려는 여전하기에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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